[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육우 품종으로 전 세계 52개국에 수출되어 1만6천개이상의 전문점이나 유명 식당에서 판매되는 앵거스 소고기가 지난 1년간 55만6천톤이 판매되어 역사상 3번째로 많이 팔렸으며, 연간 판매량으로는 8번째로 10억 파운드(45만3천톤)를 넘게 판매한 해라고 앵거스 인증기관(Certified Angus Beef)이 발표하였다.
지난 1500년대 영국 스코트랜드 남동부의 애버딘 (Aberdeen)과 앵거스 (Angus) 지역에서 사육되던 두 종류의 검은 소가 교배되어 고정된 애버딘 앵거스 (Aberdeen-Angus) 소에서 유래된 이 품종은 1874년경 미국으로 수입되어 품종협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개량된 후 1950년부터 앵거스로 불리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성장률이 좋으면서도 육량과 육질이 뛰어나고 성격이 온순하며 난산도 적어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 1978년부터 이러한 앵거스 고기에 대한 품질기준을 정해 체계적인 관리를 해온 인증기관은 미국 농무성 기준에 따라 품종협회 등록규격에 맞는 30개월령 미만의 거세우와 미경산우만 도축후 인증하는데, 도체 중량 1천1백파운드(499kg)이하로 섬세한 마블링이 있는 초이스(Choice)급 이상의 고기를 원칙으로 등지방 두께 2.5cm이하에 등심단면적은 64-103㎠를 기준으로 하며, 이외 암적색이나 근출혈과 같은 이상육은 제외하고 등쪽 멍에 살도 5㎝미만이어야 한다.
현재 앵거스 소고기의 유통 단계별 판매량은 전문 유통점을 통해 팔리는 물량이 18만8천톤으로 전년대비 2.4%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유명식당 등 소매 유통을 통해 팔리는 물량은 전년대비 4.9%가 늘어난 23만6천톤으로 역대 5번째로 5억파운드(22만6천톤)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앵거스 소고기 해외 판매량은 중국, 홍콩, 한국, 멕시코 등지의 수요량 증가로 전년대비 5.5%가 증가한 8만5천톤 정도로 나타났으며, 고품질 앵거스 소고기 생산을 위해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농가에 지원한 장려금은 연간 1억8천2백만달러(2천362억원)에 달해 주당 350만달러(47억4천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