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소의 콧등을 촬영하면 개체정보는 물론 축주를 찾아주는 휴대폰 앱이 개발되었다
호주에서 소의 콧등을 촬영하면 개체정보는 물론 축주를 찾아주는 휴대폰 앱이 개발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11.0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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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32, 11월 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천6백만두의 소와 7천8백만두의 양을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도난당하는 소와 양의 마리수가 3만두 정도에 금액으로는 1백만달러(8억6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는 호주에서 소의 얼굴을 촬영하면 바로 개체식별은 물론 축주를 찾아주는 휴대폰용 앱이 개발되었다.

스톡테이크(Stocktake)라는 이 앱은 목장주들이 소들을 식별하기 위해 부착하는 이표가 자주 떨어질 수 있다는 애기를 들은 전산 프로그램 개발 민간업체가 개발하였는데, 소의 콧등의 비문이 사람의 지문처럼 서로 다르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되었다.

이 앱을 장착한 휴대폰을 이용하여 소의 콧등을 촬영하면 바로 개체 정보는 물론 축주에 관한 자료도 연계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목장 현장 적응 시험 중인데 인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축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앱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축주들은 자신들이 사육하던 가축을 도난당해도 이표를 교체하면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앱이 보편화되면 이런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생산 이력제나 질병 방역관리에도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재 개발사는 소의 콧등에 이물질이 있으면 식별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비육우처럼 집단 사육관리시 적용에 제약이 있다는 단점을 보완 중인데, 이미 남미나 아프리카처럼 가축 도난 사고가 많은 국가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며, 육류 유통업체도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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