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인터뷰]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
[집중인터뷰]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3.11.0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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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닭고기품질보증마크 제도 정착 최선
선택과 집중 통해 차별성 강화
육계업계 발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김상근 회장이 협회 추진계획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김상근 회장이 협회 추진계획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어려운 시기에 다시 한 번 육계협회를 이끌게 된 만큼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 옛날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은 지난 25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히며 향후 협회 추진계획에 대해서 설명했다.

정부가 닭고기자조금 사업계획을 지난달 27일자로 승인함에 따라 협회는 전사적인 역량을 총 결집,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계열사 대상 살처분 매몰비용 부과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난 동절기 계열사 소속 농가에서 AI가 집중 발생해 계열사 방역 책임이 대두됨에 따라 살처분 매몰비용 부과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며 “계열사의 계약농가를 포함해 방역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감독‧강화하고 매몰비용 부과는 절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화된 육계농장은 계열화 업체 주도 속 어느 축종보다 현대화시설이잘 갖춰져 있고 방역도 충실하게 임하고 있기 때문에 육계는 다른 가금류에 비해 거의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육계 계열사를 대상으로 살처분 매몰 비용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닭고기자조금사업 운영과 관련해서는 기존과 차별화되는 사업으로 농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자조금거출률이 50% 미만인 축종에는 정부보조금 매칭 불가 지침에 의거 정부보조금이 지원되지 않으나 내년부터는 정부보조금이 책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요청하고 계열사 농가들의 무임승차 논란과 관련해서는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꼭 마련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국내산 닭고기 품질보증마크’ 제도를 정착시켜 수입산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겠다고 전했다.

수입닭고기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국내산 닭고기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올품 △한강식품 △마니커 등 5개사가 국내산 닭고기 ‘품질보증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계육 포장지 내 품질보증마크 인쇄를 확대하고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와 NS 홈쇼핑 등의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제도의 전문성을 위한 수의사 등 외부 품질심사원을 위촉하고 품질보증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회원 권익 보호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육계 관련 종사자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공병원성 AI 예방 교육 및 축산물 PLS 제도에 대한 설명 등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을 개발해 육계사육농가에 대한 축산업자 보수교육을 매년 2회 권역별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협의회 및 지부 활성화를 통한 교섭력 향상 및 공정거래 기반 구축을 위해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 운영 및 지부 결성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겠다”며 “지자체 단위에서 가축방역심의회 참여 등 육계협회를 대표해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지부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전국 육계인 상생협력 전진대회와 관련해 원래는 올해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닭고기자금사업 승인 지연에 따라 행사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내년 5~6월경 추진할 계획”이라며 “계열화사업자와 사육농가 간 상생의 장은 내년으로 미뤄진만큼 더욱더 철저히 준비해서 육계농가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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