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우 뿌리 농가’ 1차 유전능력평가 분석 결과 발표
농협 ‘한우 뿌리 농가’ 1차 유전능력평가 분석 결과 발표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11.0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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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뿌리농가 암소 14만두 분석, 유전능력 높을수록 후대축 성적 높아

유전체 분석비 농가 지원 확대로 암소 능력 조기 예측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는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으로 2,819농가의 암소 141,697두에 대해 혈통 및 도축성적을 바탕으로 한 1차 유전능력평가를 실시했다.

금번 평가에는 약 18여만두의 3대 혈통 자료와 ’18년도 이후 600만두의 도축성적 자료를 기반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번에 실시한 유전능력평가는 기존 지역 단위 평가에서 벗어나 전국의 암소(141,697두는 ‘22년말 기준 전국 암소 사육두수 기준 6% 해당)를 대상으로 실시해 의미가 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평가 결과 종합선발지수 탁월에 해당하는 상위 20% 이내 암소 성적은 종합선발지수 0.82점 이상, 도체중 32.93점 이상, 등심단면적 7.01점 이상, 등지방두께 –1.02점 이하, 근내지방도 1.17점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0%는 36개월령 이하 암소로 확인됐다.

이는 후대로 갈수록 지속적인 개량의 효과가 누적되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후대축을 보유한 암소 18,454의 후대축 28,765두의 도축성적을 추적해 본 결과, 유전능력평가 종합선발지수가 높을수록 후대축(거세우) 성적도 좋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능력평가 전국 상위 20% 암소의 후대축 평균은 도체중 499kg, 등심단면적 105㎠, 근내지방도 7.3점으로 전체 평균(도체중 468kg, 등심단면적 98㎠, 근내지방도 6.3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뿌리농가 육성사업’에 신청한 지역 및 축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북, 경남, 충남 순으로 높았으며, 축협별로 임실축협, 울산축산농협, 구미칠곡축협 순으로 나타났다(분석두수 대비 평가결과이므로 해당 지역 또는 축협의 전체 두수를 분석한 것이 아니므로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현재 농협경제지주는 1차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3개 축협에서 농가 개량 방향을 돕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전체를 이용한 2차 유전능력평가를 실시 할 계획이다. 1차 유전능력평가를 통해 전반적인 농가의 암소 능력을 가늠했다면, 2차 유전체 유전능력평가로 보다 정교한 분석으로 농가의 암소 개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고가인 유전체 분석비용 중 농가부담을 1~2만원으로 하고 나머지는 농협에서 부담함으로써 많은 중소규모 농가들이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소 개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한우 뿌리 농가’ 사업은 수소 위주의 개량에서 벗어나 암소 개량 기반 강화에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가에게 예측 가능한 암소 유전 정보를 조기에 제공함으로써 암소 개량을 촉진하여 한우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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