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에 정부양곡 40만톤 사료용 전환
쌀값 하락에 정부양곡 40만톤 사료용 전환
  • 김재민
  • 승인 2023.11.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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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정부매입 쌀 공매 당분간 실시 않기로

농식품부, 공공비축미 산물벼 12만톤 전량 인수 등 가격안정대책 추진

수확기 쌀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공공비축미 조기 인수와 정부양곡 40만톤을 사료용으로 전환하는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수확기 산지 쌀값은 10월 5일 217,552원/80kg으로 전순 대비 8.3% 상승하였다. 통계청이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인데, 하지만 10일 뒤인 10월 15일쌀값은 209,548원으로 3.7%하락하였고, 10월 25일에는 204,568원으로 2.4%하락 11월 5일에는 201,384원 1.6%가 하락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산지 쌀값 동향 및 현장 의견 등을 감안하여 수확기 산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3년산 쌀의 수급상황은 예상 초과생산량, 이월물량 등을 감안 할 때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월에 2023년산 쌀의 조기 매입(신곡 당겨먹기, 5만톤 수준 추정)이 있었고, 이월물량도 1만톤 내외로 평년에 비해 적기 때문에 공급과잉 우려는 예년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지역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물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면서 일시적인 재고 부담이 최근 산지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부 양곡 공급관리 및 재고 처분 등을 통해 산지유통업체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먼저 정부가 매입한 쌀의 공매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공공비축미 산물벼 12만톤 전량을 12월부터 정부가 인수하여 시중에 공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정부양곡 40만 톤을 내년에 사료용으로 판매해 재고부담을 완화하고 산지유통업체의 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벼) 거래도 인정하는 등 쌀값 안정을 위한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수확기 쌀값이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여 쌀값 안정 방안을 조기에 마련하였다”라고 밝히면서 “지속적으로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현장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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