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체험 동물원에 있던 홀스타인 젖소가 10대 소녀를 머리로 들이 받아 소송이 걸렸다
미국에서 체험 동물원에 있던 홀스타인 젖소가 10대 소녀를 머리로 들이 받아 소송이 걸렸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11.1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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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38, 11월1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우리나라에도 가축에게 먹이를 주고 쓰다듬을 수 있는 체험 목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한 동물원 체험구역에 있던 젖소가 사진을 찍던 10대 소녀를 머리로 들이 받는 사고가 나 법원에 소송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78년 주립 공원내 81헥타(2만4천평) 부지에 설립된 이 동물원은 250여종의 550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는데, 이번에 말썽을 일으킨 가축은 체험 구역에 있던 10살짜리 홀스타인 젖소로 확인되었다.

사고 당시 이 동물원을 방문한 14세 소녀는 사회 관계망에 ‘건초 먹는 것을 좋아하고 염소는 물론 방문객들도 잘 핥아준다’고 소개된 이 소와 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취하는 순간 갑자기 소가 머리로 소녀를 받아 땅에 나뒹굴어진 것으로 법원 서류에 적혀 있다.

피해자 변호사들에 따르면 소녀는 병원 즉시 후송되어 치료는 물론 수술을 받았고 영구적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해당 동물원은 물론 관련 단체, 관할 지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들 변호인은 관련 기관에서 이 소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전혀 없었고 체험공간내 적절한 보호 시설도 없었으며, ‘릴리’라는 이 젖소 사진을 온라인 매체에 널리 알리는 데에만 급급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해당 동물원의 대응 조치에 대해서는 즉각 밝혀진 것이 없는 가운데, 미국에만 이같은 체험 동물원이 2천2백여소에 달하고 시장 규모는 8천3백만달러(1천1백억원) 규모로 종사자는 1만5천여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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