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협동조합이 국산사료로만 젖소 1천두를 사육하여 병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을 설립한다
일본 생활협동조합이 국산사료로만 젖소 1천두를 사육하여 병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을 설립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11.2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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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42, 11월2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만2천여농가가 135만 6천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일본에서 생활협동조합과 지역 낙농조합이 공동으로 수입사료를 쓰지 않고 100% 국산사료로만 젖소를 사육하여 고품질의 안전한 우유를 생산 공급하는 1천두 규모의 목장을 건설하기로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서부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988년 설립되어 16개 생협을 조합원으로 하는 그린코프( Green Corp) 공동체는 최근 국제 정세나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심, 안전, 고품질의 우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1천두 규모의 젖소 목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후보지인 오이타현 지방정부에 의향서를 제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관할 지역 낙농협동조합은 물론 농업협동조합과도 설립 기본 협정서를 체결한 이 공동체는 젖소 목장 외에 수입사료를 쓰지 않고 자체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연간 1만5천톤 규모의 완전배합사료(TMR) 사료공장을 신축하고, 생산된 우유를 병 포장으로 가공처리하는 우유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신축되는 젖소 목장은 자원 순환형 목장 운영을 위해 1일 2회 우사내 톱밥을 교반한 후 수분 50% 미만을 유지하여 완숙형 퇴비를 만들고, 젖소 활동 공간도 충분히 확보하여 스트레스 없는 젖소 사양에 역점을 두며, 완전배합사료 공장도 같이 운영하여 생산비를 낮추는 것은 물론 병우유 활용으로 환경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아이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공동체를 운영한다는 이 조직은 현재 43만여명의 조합원이 281억엔(2천432억원)을 출자하여 2022년 기준 637억엔(5천513억원)의 식품을 공급하였는데, 유전자 식품반대와 탈원전 부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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