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아일랜드에서 앵거스 품종의 암소가 33년을 살다가 자연사했다
700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아일랜드에서 앵거스 품종의 암소가 33년을 살다가 자연사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12.08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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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48, 12월 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700만두의 소를 사육하며 연간 50만톤 이상의 소고기를 생산하며 90%정도인 45만톤 내외의 소고기를 세계 75개국에 수출하는 아이랜드에서 최근 앵거스 품종의 한 암소가 33여년을 살다가 자연사한 것으로 언론 매체에 보도되었다.

아일랜드 남부 크로나킬티(Clonakilty) 지역의 한 목장에서 사육되던 ‘제니(Jenny)’라는 이름의 이 암소는 축주의 아들이 결혼한 지난 1984년 한 가축시장에서 구매하였는데, 당시 이 아들은 송아지를 운반할 트레일러가 장착되지 않아 승용차 안에 송아지를 안고 집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마지막으로 송아지를 출산 후 목장 내 한적한 곳에서 사육되던 이 암소는 지난해 최고령 소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으며, 그동안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으나 갑자기 사망하여 고령의 축주 부부도 매우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는 세계 최장수 암소 기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지난 1945년 3월에 태어난 빅 베르타(Big Bertha)라는 암소는 48세를 살아 기네스 기록에 최고 장수한 소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 암소는 이외에 생애 39두의 송아지를 낳아 역대 최고 다산우라는 세계 기록도 가지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에서 7만여 농가가 84만두 정도의 비육우 암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통상 연간 1두의 송아지를 봄에 낳고, 많이 사육하는 품종은 앵거스, 헤어포드, 리무진, 사롤레이, 심멘탈 교잡우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3년간 젖소 20만두를 도태한다고 발표하여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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