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유통의 개요(충남대 김성훈 교수) ①
축산물 유통의 개요(충남대 김성훈 교수) ①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3.12.1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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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유통, 축산물이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이전되는 경제활동
유통핵심기능, 소유권 · 물적유통· 유통조성 기능 
시장의 통한 가격 결정과 수급조절...각 품목의 특성에 따라 달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실시한 축산유통종사자를 위한 시범교육 첫번째는 충남대 김성훈 교수의 축산물 유통의 개요로 시범 교육 전체 과정을 간략히 리뷰하는 강의로 농업경제에서 중요하게 시장, 탄력성, 그리고 축산유통의 기능과 환경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축산유통기능과 환경변화

‘축산유통의 개요’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 충남대학교 김성훈 교수는 축산물 유통의 기능과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했다.

축산물 유통이란 축산물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이전되는 경제적인 활동 또는 과정을 말는데,. 축산물 유통기관에는 직접 거래에 참여하는 유통기관과 수송, 보관, 하역, 금융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조성기관으로 나뉜다며, 이들 기관들은 상품 소유권의 이전에 관계된 상적 유통기능과 재화의 물리적 흐름에 관계된 물적 유통기능, 표준화와 등급화와 연관된 유통 조성기능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축사 개념도
스마트축사 개념도

축산물 유통의 특수성을 살펴보면 △위생안전성 확보 △다단계 유통구조 △비탄력적 공급 △상품형태의 변화 등으로 축산물 유통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최근 소비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축산물의 소비 동향 또한 ‘양’과 ‘영양’을 추구하던 것이 ‘맛’, ‘멋’, ‘예술’의 질적인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특히 가구당 사육 마릿수 증가로 생산의 규모화가 진행됨에 따라 가축사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팜의 도입, 데이터 기반 정밀사양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고, 환경친화형 축산 요구 증가하는 등 축산여건이 변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1990년대 UR협상 타결로 인한 1차 시장개방 이후 2000년대 후반 FTA 등 축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 영향으로 축산물의 수입 및 글로벌 교역량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가격 변동 및 유통원리 또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축산물 경제와 유통원리

시장과 가격

유통은 시장과 관련이 있다. 상품의 유통은 시장에서 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시장은 상품이 거래되는 장소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허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다수의 공급자와 소비자가 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판매하며, 이를 위한 정보의 교환, 거래 대금의 정산 등이 효율적으로 일어나는데, 실제 축산물 도매시장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활동하며 탐색과 가격 결정, 계약, 소유권이전, 정산 등의 업무가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거래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다수의 공급자와 소비자가 무수한 협상을 하기 때문에 상품의 가치가 가격에 잘 반영되며, 이로 인해 공급자와 소비자 그리고 중간 유통상인 간의 소득이 공정하게 배분된다.

다만 시장도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는 실패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는 공급자나 수요자의 규모가 커져 발생하는 독과점, 상품이나 재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정보의 비대칭성 등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시장의 실패를 막기 위해서 독점 또는 과점 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고, 정보의 비대칭성을 막기 위한 투명성 확대가 각종 제도를 통해 일어나게 된다.

시장의 대표적 기능은 거래 과정 중 가격이 발견된다는 것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 점이 가장 최적의 가격이라 이야기 된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공급자는 가격이 상승하면 공급을 늘리고, 가격이 하락하면 공급을 줄이게 된다. 또한 소비자는 가격이 높으면 구매량을 줄이고, 가격이 하락하면 구매를 늘리게 되는데 소비자와 공급자의 가격에 대응한 전략적 행동은 결국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찾아가 그래프에서에 E점에서 만나게 된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균형 가격 결정

 

탄력성 (elasticity) 유통정책

수요와 공급의 변화는 결국 가격 신호에 따라 소비자와 공급자가 소비를 조절하고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균형을 향해 나간다.

다만 그 변화는 가격이 한단위 변화했을 때 공급량과 소비량도 같은 단위 즉 속도로 반응한다면 유통정책을 펼치는데 있어 편리하지만, 가격에 대한 반응은 상품의 특성에 따라 제각각으로 나타나 유통정책 또한 상품의 특성에 맞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가격 등의 변화에 따라 공급량과 소비량 등의 변화를 '탄력성'이라하여 이를 계측하게 된다.

경제학에서 탄력성을 계측한 결과 소비보다는 공급이 더 비탄력적이고, 농산물은 공급과 소비 모두 다른 재화에 비해 비탄력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축산물 중 한우는 생산에 40개월 정도가 걸리는 만큼 가격 변화도 완만하게 일어나게 되며, 이에 반해 닭고기는 사육기간이 30일 이내로 짧아 가격 변동성이 크고 상대적으로 공급량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우고기는 닭고기보다 상대적으로 공급이 비탄력적이라 할수 있으며, 수급조절을 비롯한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각 품목에 맞는 유통정책이 마이크로하게 설계될 필요가 있다.

육계와 한우는 입식 후 출하까지 걸리는 시간의 차이로 인해 한우가 육계보다 공급이 더 비탄력적인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탄력성의 차이를 감안해 유통정책이 만들어 진다.
육계와 한우는 입식 후 출하까지 걸리는 시간의 차이로 인해 한우가 육계보다 공급이 더 비탄력적인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탄력성의 차이를 감안해 유통정책이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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