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탄저병이 발생하여 17명이 사망하였고 소고기 판매가 중단되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탄저병이 발생하여 17명이 사망하였고 소고기 판매가 중단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12.2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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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50, 12월20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천4백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지난 11월 이후 인수 공통 전염병인 탄저병이 발생하여 17명이 사망하였고, 가축의 이동 제한은 물론 소고기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관계 당국이 발표하였다.

탄자니아와 인접한 우간다 남부 교테라(Kyotera) 지역 관리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만 지난 2달동안 40여두의 소가 탄저병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었고, 17명의 사망자 외에 28명의 감염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토양 매개 세균인 탄저균에 의해 발생하는 탄저병은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포자를 형성하여 수십년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에 대한 감염은 방목시 노출되거나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염되어 적기 치료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현재 소고기 판매는 물론 유제품 유통이나 가축 이동이 금지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병이 발병해도 신고하거나 치료받지 않고 일반적인 질병으로 생각하여 전통적인 주술사들을 찾거나 사당을 찾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이 있다며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였다.

한편, 우간다 정부는 발병지역에 대한 백신 접종은 물론 주변지역에 대한 지역 차단 백신을 시행하며, 야생동물의 사냥이나 고기 섭취를 금지하고, 관련 단체나 협동조합, 일반 국민들에게 엄격한 방역 조치와 통제를 따라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는 우간다 외에 잠비아에서 최근 680여건의 탄저 의심 사례가 국제기구에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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