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에서 젖소 분뇨에서 생산한 메탄가스로 로켓 엔진 발화 시험에 성공했다
일본 북해도에서 젖소 분뇨에서 생산한 메탄가스로 로켓 엔진 발화 시험에 성공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3.12.2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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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551, 12월2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5천4백여농가가 84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일본 북해도에서 로켓을 개발하는 민간 스타트업체가 2개 젖소 목장에서 수거한 분뇨로 생산한 메탄가스를 이용하여 로켓 엔진 발화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하였다.

북해도 남부 타이키지역에 위치한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Interstellar Technologies)라는 이 업체는 최근 가스전문업체인 에어 워터사(Air Water)사와 협력하여 젖소 분뇨 메탄가스를 이용한 10초간의 로켓 엔진 발화시험에서 10-15m의 청오렌지색 화염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업체 대표는 자사는 소형 로켓을 개발하여 자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환경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개념에서 분뇨에서 생산된 메탄 가스를 활용하게 되었고, 가스 전문업체가 젖소 목장에 관련 시설을 설치하여 메탄 가스를 수거한 후 로켓 연료로 공급하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원료 사용에 대해 이 업체에서는 환경적인 측면 외에 지역에서 연료가 생산 공급되어 비용 측면에서 절감 효과가 크고, 로켓 원료로 메탄가스가 순도가 높고 효율성이 좋아 자사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번에 참여한 낙농목장 중 한 농가는 9백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매일 40톤의 분뇨를 생산하는데 이를 자동으로 수거하여 발효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부산물은 비료나 우사 바닥재로 활용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발효가스 생산 판매로 수익성이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에서는 젖소 분뇨에서 생산한 메탄가스로 대중 교통 버스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계획에 참여한 농가들은 자신들의 젖소에서 생산한 부산물이 우주산업에 기여한다는데 자부심이 크다고 밝히며, 정부나 관련 단체에서 재생에너지 생산과 활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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