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방역 수칙 미준수 농가 엄정 처분 당부
기본 방역 수칙 미준수 농가 엄정 처분 당부
  • 김재민
  • 승인 2024.01.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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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호남 넘어 중부권 위협
방역당국, 산란계 사육 밀집된 중부권 방어 위해 총력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농업혁신정책실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중부권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기본방역 수칙 미준수 등 미흡한 상황 발견시 엄정하게 처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농업혁신정책실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의 중부권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기본방역 수칙 미준수 등 미흡한 상황 발견시 엄정하게 처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하던 조류인플루엔자가 충남 아산에 이어 천안에서도 발병하면서 북상하는 모습을 보이자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3일 처음 발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1월 8일 10시 기준 전국에서 총 27건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18건(66.7%), 전남 7건(25.9%), 충남 2건(7.4%)이었으며 축종별로는 닭에서 15건(55.6%), 오리는 12건(44.4%)이 발생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주로 산란계, 전남에서는 오리가 주로 발병하는 모습을 보였고, 조류인플루엔자가 반복발생했던 충북과 충남 지역에서는 확산이 되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호남지역을 넘어 충남지역에서도 발병하면서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인 경기남부지역까지 위협하면서 정부는 방역 조치 강화를 결정했다.

특히 최근 유행 중인 H5N6형은 오리에서 폐사율이 낮아 조기 예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1월은 영하로 내려가는 기온과 많은 눈으로 소독약 효과가 떨어지는 등 방역 활동에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산란계 사육이 많은 중부권 10개 시군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 소독 실태 등을 점검하고, 하천 주변 산란계 농장과 축산차량이 이동이 많은 주요 국도(3, 38번) 주변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중점 방역 대상이 되는 지역은 경기 남부 6개 시군인 평택, 안성, 화성, 이천, 여주, 용인과 충남 천안·아산, 충북 음성, 세종 등이다.

더불어 20만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의 출입 차량에 대해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활용해 상시 관리·제어하고, 전용 차량 운영 여부 및 터널식 소독시설 설치, 2단계 소독 조치, 통제초소 설치·운영 여부 등을 점검한다.

여기에 행정안전부 등과 합동으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많았던 위험 시군(경기 화성·평택·안성·이천·여주, 충북 청주·진천·음성)에 대해 지자체장 중심의 상황관리, 산란계 농장에 대한 소독지원, 오리농장 검사 등 방역 강화 조치 이행 실태를 합동 점검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전국 오리 계열화 사육 농장에 대해 농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2단계 소독, 농기계·장비 세척·소독, 농장 부출입구 폐쇄 등 핵심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자체에 “올해 겨울 김제와 익산 지역 사례를 볼 때 산란계 농장에서 한번 발생하면 주변 산란계 농장으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천안뿐만 아니라 평택, 안성 등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 사각지대 없이 철저히 점검하고, 기본방역 수칙 미준수 등 미흡한 사항을 발견할 경우 엄정하게 처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철새도래지 인근에서 주로 발생하는 양상이므로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주변 농장을 특별히 관리하여 주시고 낚시, 사진 촬영 등을 목적으로 철새도래지에 사람들이 출입하지 않도록 출입 통제해 주실 것”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차단을 위해서는 농장주의 기본방역 수칙 준수와 신속한 신고가 가장 중요하므로 지자체, 축산단체, 계열사가 합동으로 축산농장에 방역 수칙 등을 반복하여 교육·홍보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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