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인더스, 국제규격 안전성 갖춘 레이저 조류퇴치 전문기업
가나인더스, 국제규격 안전성 갖춘 레이저 조류퇴치 전문기업
  • 류필선 기자
  • 승인 2024.01.1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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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를 보호하며 효율적으로 조류 이동 유도
고도의 안전성으로 민원 발생 우려 적어
제품 설치 농장에서 단 한건의 AI 발생도 없어
가나인더스 박영민 대표
가나인더스 박영민 대표

국내 최초로 레이저 조류퇴치기 도입

지난 12월 4일 고흥 오리 농장에서 HPAI가 확진된 이후, HPAI 확산이 심상치 않다. 농식품부는 철통 방역에 나서고 있고, 농가도 긴장상태로 철저한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AI에 대비해 농가들도 비용을 들여 다양한 차단방역 제품을 구비하며 방역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최근에는 AI의 주 매개체인 겨울철 철새의 농장인근 서식 및 먹이활동을 원천 차단하는 레이저 조류퇴치기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레이저 조류퇴치기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업체가 바로 가나인더스로, 가나인더스 박영민 대표가 해외 박람회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네덜란드와 미국의 레이저 전문업체의 기술을 들여와 이를 접목, 판매에 나선 것이 2014년이다.

처음에는 공항 인근의 새떼 피해로 인한 버드스트라이크 방지를 위해 이를 도입했으나, 사료공장을 비롯해 대형 공장의 유해 조수 퇴치에까지 활용되면서 박영민 대표는 활용처를 넓히기 위해 모색하던 중 가금농장에 이를 적용할 생각을 떠올리고 연구 개발에 매진해 왔다.

 

최고의 마케터, 레이저 조류 퇴치 엔지니어로 변신

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한 박영민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텔 중 하나인 웨스틴조선의 마케팅 총괄을 15년 동안 맡아할 정도로 업계에서 탁월한 마케터로 이름을 떨쳤다. 실력을 인정받아 남북 실무회담, APEC 정상회의 식음료·숙박을 총괄하며 다양한 표창까지 수상했다. 이후에는 대기업 계열사 대표로 자리를 옮겨 호텔 M&A에 나서는 등 호텔분야 최고의 자리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경남 함안농원에 설치된 가나인더스의 레이저 조류퇴치기
경남 함안농원에 설치된 가나인더스의 레이저 조류퇴치기

전세계를 누비며 사업에 몰두하던 박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레이저 조류 퇴치 기술이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허수아비나 엽총, 약품 등으로 조류퇴치에 나섰는데 적은 인력과 친환경적으로 조류를 퇴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이후 박 대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연구 개발에 나섰다.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며 연구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면서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레이저 선진국에서도 크게 인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지금은 해외업체들과 동등한 파트너사로 인정받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술을 함께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고도의 안전성과 정교한 기술력 갖춘 친환경 기업

가나인더스의 핵심기술인 레이저에 있어, CE유럽인증, IEC 60825-1 등 국제기준에 맞추다 보니 인체와 생물에 무해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조류를 퇴치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자부에서도 레이저 제품의 안전성을 KS 규격으로 정해놓고 있는데, 안전에 까다로운 유럽의 눈높이에 맞춘 가나인더스의 제품은 당연히 이 규격에 적합하여 안전성이 담보돼 있다.

박 대표는 “일부 업체의 중국산 레이저와 비규격 국내제조 제품은 파괴력이 커서 피부손상 및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 무기와 가깝다”라고 말했다.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궁극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망막손상 등 인체에도 위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천안시에서 휴대용 레이저 제품으로 조류퇴치 장면
▲ 천안시에서 휴대용 레이저 제품으로 조류퇴치 장면

또한 멀리 비치게 되면 빛의 직경이 집채만큼 커지는 타제품과는 달리, “정교한 기술로 수 km를 비춰도 직경이 몇 cm에 불과해 민원 우려가 없다”고 박 대표는 강조한다.

“생태계와 환경을 보호하며 효율적으로 조류를 이동시키는 전문 기업”이라는 박 대표의 설명답게 가나인더스는 수의사를 직접 고용, 동물생태학을 연구하며 경로를 예측하여 철새가 내려앉을 만한 곳을 사전에 비춰 사각지대를 없애고, 1cm 미만으로 오차범위를 줄여 인근 주민과 교통로 등의 안전을 고려하여 설치 위치와 방향을 조정하는 정교한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애초에 버드스트라이크를 막기 위해 하늘에 레이저를 쏠 때 비행기의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항공운항규정에 맞게 개발된 최첨단 기술이라 정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다는 것.

해외 규격에 걸맞는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뛰어난 안전성이 요구되는 인천 국제공항과 국내공항을 비롯해 대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가나인더스의 제품은 타제품에 비해 비교적 고가지만, 제품 1대의 적용범위가 산란계농장 10만수 규모에 달할 정도로 넓고 극한의 내구성을 띠고 있어 “타사제품보다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하고 있다.

▲ 조류 퇴치 이동 차량
▲ 조류 퇴치 이동 차량

가나인더스 제품은 천안, 평택, 화성, 산청, 함안, 포천 등 전국 수십여 지역에서 보조사업을 받을 수 있고 확실한 A/S로 가금농장에서 확산 일로에 있다. 현재까지 가나인더스 제품 설치 농장에서 단 한건의 AI 발생도 없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박영민 대표는 “가나인더스는 생태계의 보전과 사업적 목표를 조화시키고자 하는 친환경 기업”이라고 말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 국제 규정과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당당한 기술력으로 AI로부터 가금농장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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