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인 마크 저커버거가 하와이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앵거스와 와규를 기른다
세계 최고 부자인 마크 저커버거가 하와이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앵거스와 와규를 기른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1.15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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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59, 1월1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재산이 1천265억달러(166조 3천억원)에 달해 세계 최고 부자 중 하나인 ‘페이스북(Facebook)’ 창업자 마크 저커버거가 자신이 소유한 하와이 카우와이(Kauai) 섬 부지에서 ‘세계 최고 품질의 소고기 생산을 위해 직접 앵거스와 와규 품종의 소를 기르고 있다고 밝히면서 소고기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소유한 또 다른 사회관계망에 올려진 이 사진에 따르면 이 같은 소고기 생산을 위해 소유한 농장에서 직접 키운 하와이 원산 마카다미아(macadamia) 열매를 급여하고 육질 개선을 위해 자체 생산한 맥주를 급여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소 1마리가 연간 500-1,000파운드(454kg)의 사료를 먹는다고 적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카우와이 섬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한 저커버커는 현재 1억6천만달러(2천2백억원) 상당의 1천4백에이커(171만평)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올려진 사진에는 자신의 딸이 열심히 농사를 짓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자신이 시작한 사업 중 가장 맛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계획이 알려지자 각계의 다양한 반응이 알려지고 있는데, 저커버거의 라이벌인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직업으로 비육우 농부가 되었다고 비꼬았으며, 동물보호단체들도 중세 암흑시대가 다시 찾아왔다며 비난하고 있고, 환경론자들은 마카다미아 열매를 생산하기 위해 물이 많이 필요해 현재 시판되는 1파운드당 가격은 36달러(4만7천원)로 1년에 소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 18만달러-36만달러(4억7천만원)가 소요되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현재 15만두 정도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하와이 소 관련 단체들은 저커버거의 부지가 소를 사육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며, 하와이에서는 지난 1793년부터 소가 사육되었지만 최근 30여년간은 자체 생산한 소고기 가격에 비해 미국 본토에서 반입된 가격이 싸서 사육두수가 많이 줄어, 현재도 하와이에서는 송아지를 낳아 육성우를 본토로 보내 비육후 도축하는 체계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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