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할인판매·계란수입 등 대응 수위 높여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할인판매·계란수입 등 대응 수위 높여
  • 김재민
  • 승인 2024.01.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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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계란할인쿠폰 명절 때까지 지원 계속

농협 통해 주당 500톤씩 할인가격에 대형마트 공급

가공용 액란 할당관세 적용...수급 상황 따라 신선란 수입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정부가 계란 할인판매와 수입 등 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호남지역을 벗어나 충남과 경기, 경북지역까지 확산하면서 정부가 설 성수기 계란 수급난을 우려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1월 11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산란계 267만마리가 살처분(예방적 살처분 포함)되었으며, 이는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 7,613만마리(‘23.3분기 통계청)의 3.5% 수준이나,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설 성수기 계란 수요가 증가할 경우 소비자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설 성수기 대비하여 계란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한다.

먼저 설 성수기 기간(1.11.~2.8.) 중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구매할 수 있다. 할인지원 영향으로 실제 소비자가격은 1월 11일부터 특란 30구 기준 6,100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할인지원 기간 중 계란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농협을 통해 계란 공급량을 확대(주간 500톤)의 납품단가를 인하(500원/30구)하여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일일 계란 생산량은 약 4,500만개로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공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사육하고 있는 산란계의 계란 생산 주령 연장조치도 시행하는 동시에 계란가공품(난황, 난백, 전란)의 국내산 계란 수요를 수입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1월 1일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하였고 실수요업체에서 신속하게 수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산란계협회와 협업하여 산란계 중추(14주령)를 육성・비축하고 산란계 살처분 농가 대상 공급하여 살처분 농가가 조기에 생산 기반을 확보(계란 재생산 기간 4개월 단축)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살처분 증가로 계란 공급 부족, 계란 소비자가격 상승 등 수급 불안 요인이 확인되면 단계적으로 신선란 수입을 확대하여 일시적인 계란 수급 불안 요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그리고 계란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유통업체 등에서 재고를 과다하게 보유할 우려가 있어 이력제를 통해 계란 유통량을 분석하여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재고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설 성수기에 계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가격 불안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히며, “농가는 차단방역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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