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개량활성화에 온 힘”...국내 축산업 경쟁력 도약 기여 다짐
“가축개량활성화에 온 힘”...국내 축산업 경쟁력 도약 기여 다짐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4.01.1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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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
이재윤 회장이 종축개량협회 신년 간담회에서 새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이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월 11일 신년간담회를 갖고 축산발전 기반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올 한해도 가축개량사업 활성화에 총력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재윤 회장은 지난 한해를 회고하며 가축개량의 중요성과 필요성 확산을 위해 정부, 지자체, 농협중앙회는 물론 지역 축‧낙협 및 축산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우능력평가대회를 비롯해 6년만에 개최된 한국홀스타인품평회를 통해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한 것, 미래가축개량사업을 선도할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유전육종사업 확대를 통해 정확도를 67% 수준까지 높이는데 성공한 점 등을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기존 혈통만을 이용한 육종가 정확도가 20~3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육종가평가 정확도 67%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게 협회의 설명이다).

여기에 가축 유전체 빅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해 농가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우량암소 선발 기준을 강화하는 등 현장컨설팅 서비스에도 변화를 꾀해 차별화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임기의 절반을 지낸 이 회장은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가축개량전문기관으로서의 재도약을 위한 채비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해 빅데이터 연구 분석과 활용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연구센터’를 신설했고, 한층 강화된 전산처리 업무역량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경영관리부 정보전산실을 ‘전산정보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최고의 가축개량전문기관으로서 ‘역할 다할 터’

이 회장은 가축개량사업활성화를 위한 농가 지원과 컨설팅 확대, 관계기관과의 정보교류 등 새해 종축개량협회의 사업계획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한우의 경우 한우능력평가대회를 국제적 대회로 도약시켜 한우개량농가의 사기를 고취해 나가는 한편, 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난 개체 등록시 친자확인 강화해 수정란으로 생산된 개체의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교류로 대농가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우선형심사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 심사 신뢰도를 제고하고, 한우 발육표준 설정을 위한 발육조사를 통해 ‘월령별 포준체형’에 따른 발육곡선을 제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형심사 기준 개선은 젖소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젖소의 선형심사기준 개선을 추진함과 동시에 신규형질을 본 형질에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T/F팀을 운영할 계획에 있다. 젖소계획교배시스템 고도화 추진과 함께 ICT와 연계한 스마트 젖소개량체계 등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침체된 낙농산업 영향으로 인해 젖소의 혈통등록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려가 크다고 밝힌 이 회장은 대의원과 이사 등 협회 임원을 중심으로 등록 사업의 필요성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아울러 최근 프리미엄우유로 주목받고 있는 ‘A2’ 젖소 생산과 관리방안으로 젖소개량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재윤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유전체분석소에서 협회의 유전체 분석 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최근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핵돈유전자원센터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핵돈유전자원센터는 우수 유전자원의 보존과 분산관리 기능으로 공적 기능의 인공수정센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칭)종돈능력평가대회  개최를 위한 큰 그림도 마련중에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한돈협회 공동주최로 종돈의 능력을 확인하는 대회로 구상 중인데, 한우능력평가대회나 홀스타인품평회와처럼 종돈부분에서 ‘최고의 종돈’을 선발해 종돈개량의 중요성을 알려나간다는 복안이다.

유전육종부분의 경우 미래 가축개량사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유전체 분석 사업의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2만4,602두의 유전체 분석 및 서비스를 마친 가운데 올 한해는 전년 대비 약 33.7%가 늘어난 3만2,900두의 서비스를 통해 빠른 개체 선발과 도태, 계획교배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모근 채취에서부터 분석과 컨설팅 서비스까지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며 주목받고 있는 종축개량협회의 유전체 분석 사업은 회원농가들이 시장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된 유전체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8개 지역본부의 전문직원을 통해 차별화된 개량컨설팅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윤 회장은 “올 한해도 축종별 주요 핵심 전략과제를 설정해 맞춤형 통합 개량솔루션을 제시 하는데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우수한 유전자원의 선발·보존을 통한 개량사업 추진과 앞선 기술‧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농가 컨설팅과 서비스를 강화해 국내 축산업과 농가의 경쟁력을 높여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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