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료가격 안정 기대해도 좋을까
2024 사료가격 안정 기대해도 좋을까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4.01.22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사료 주원료 가격 전년대비 평균 12% 하락

美 연중 금리인하‧韓 무역 수지 개선 전망...달러도 약세 전망
지난 1월 19일 김해축협 하나로마트 장유점에서 열린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 업무협의회에서 김호상 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사료용 국제 곡물의 글로벌 생산량과 재고량 증가는 물론 국제유가 약세로 인한 바이오에너지용 곡물수요 감소로 주요 곡물가격의 하향 안정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올한해 사료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18일 경남 김해축협에서 열린 2024년 1월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 업무협의회(회장 김호상 광주축협조합장)에서 보고된 농협사료의 수입원료시황에 따르면 ’24년 상반기 수입 주원료의 가중평균 가격은 지난 평균대비 12% 하락했다.

옥수수 구매가격은 ’23년 대비 17% 하락한 톤당 255불이었으며, 소맥은 ’23년 대비 13% 하락한 272불, 대두박도 ’23년 대비 7% 하락해 도착가 499불로 집계됐다.

향후 곡물시황도 안정적인 것인 것으로 전망됐다.

옥수수와 소맥 등 주요 곡물 수급의 생산량과 재고량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면서 호전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탄올 수요 감소까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24년 1월을 기준으로 WTI의 국제 유가는 배럴당 77불에서 72불로 6%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의 내수시장 침체로 곡물 수요 추가 감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사료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브라질 2기작 옥수수와 미국 파종기 일기에 따른 가격 상승 리스크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자본 유입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향후 환율 전망 역시 사료가격 안정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상반기의 경우 미국 금리인하 시점의 불확실성과 대선 전후의 추가 경기 부양책 등으로 환율 안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지만, 하반기에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와 일본은행의 점진적 긴축, 한국 무역수지 개선 등으로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나수민 농협사료 외자구매장은 보고했다.

김호상 협의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농협사료 및 계통사료 공장은 2022년 12월, 2023년 2월, 8월 12월 등 네차례 연속으로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명분으로 배합사료 가격 인하(누계로 포대당 약 2,125원)를 실시했다”면서 “사료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조합은 연도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탁월한 현장 경영 감각으로 현재 가공조합의 당면 현안과 위기를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