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정부에 한우 수매·전방위 소비 촉진 지원 요구
한우협, 정부에 한우 수매·전방위 소비 촉진 지원 요구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4.01.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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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엔 공판장 출하두수 조절·토요일 경매 중단 요청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설 성수기를 앞두고도 도매시장 한우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에 할인지원 대책과 한우고기의 수매 방안 마련 등 지원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23일 한우협회는 '소값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 대책 촉구'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전폭적인 소비자 할인지원대책 수립 ▲한우고기의 한시적 격리방안 추진 ▲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각종 정부정책자금 상환 기한 유예 및 금리인하 등의 비상대책 시행을 요구했다.

한우협회는 성명에서 "사료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이제 소를 팔아 사료값은 대는 것도 쉽지 않다. 명절 이후까지 소값 하락이 지속될 경우 중소규모 농가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면서 "한우산업 업황이 긴박한 상황에서 편중된 설명절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분노한다. 보다 적극적인 소 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농협경제지주에도 소 값 하락에 대한 대응을 주문했다.

같은날 한우협회는 농협에 공문을 보내 ▲축산물공판장의 출하두수 조절, ▲토요일 경매 배제 등의 조치, ▲농협의 구매두수 확대, ▲한우 도소매가격 연동, ▲농협 차원의 대대적인 한우 소비촉진 대책을 마련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농협은 현재 별도의 예산 확보를 통해 설 이전 농협유통 및 농·축협 등을 통한 대대적인 한우 할인판매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4일 열린 한우협회 이사회에서도 소 값 안정 방안이 오랜시간 논의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우농가의 자가 도축과 소비를 위해 자조금 등을 활용한 도축비 지원, 한우농가 1kg 한우 더먹기 운동 등 단기 대책과 함께 학교 급식 예산 확대, 축산부분 예산중 반려 동물 예산 제외, 한우농가 직거래 활성화 지원 사업 확대 등의 요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김삼주 한우협회장은 "연중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도 소 값 하락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와 농협 등 의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한우농가들도 소 값 안정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한우고기 소비촉진 동참 등에 적극 나서자"고 당부했다.

지난 1월 24일 열린 2024년도 제1차 한우협회 이사회 진행 모습.
지난 1월 24일 열린 2024년도 제1차 한우협회 이사회 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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