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제 축구경기에 출전하는 이집트 대표팀이 행운을 위해 암소를 희생으로 잡았다
아프리카 국제 축구경기에 출전하는 이집트 대표팀이 행운을 위해 암소를 희생으로 잡았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1.2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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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65, 1월29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아프리카 최대의 국가 간 축구경기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Africa Cup of Nations)에 참가하는 이집트 국가대표팀이 16강전을 앞두고 행운을 빌기 위해 희생물로 암소를 잡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57년에 처음으로 대회가 개최된 이래 매 홀수 연도에 열리는 이 대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최고의 축구 경기로, 그동안 이집트가 7번 우승하여 최다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으나 금년도에는 무승부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하고 있다.

이 같은 이집트 경기력 부진에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주 요인으로 영국 프리미어에서 뛰고 있는 주전 선수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고 있으며, 골 키퍼는 어깨 부상 상태이고, 또다른 선수는 경기중 뇌진탕 증세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08년 가나 대회에 참여하기 전에 훈련기간 중 송아지를 희생으로 잡아 우승까지 한 이집트 대표팀은 이번에 콩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집트 축구 연맹이 주관하여 암소를 도축한 후 카이로 인근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2023년 기준 811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이집트는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치솟은 사료값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연간 188만두의 소를 도축하여 37만5천톤의 소고기를 생산하나 공급량이 부족하여 24만5천톤의 소고기를 수입하였으며, 이와는 별개로 이슬람 축제 기간 사용 용도등으로 18만두의 생우를 인근 국가는 물론 브라질 등지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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