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무, 제주 산지에서 미국 LA밥상으로
제주 월동무, 제주 산지에서 미국 LA밥상으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4.02.02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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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청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211톤 수출
aT, 온라인도매시장 농가 수취가격 상승 장점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제주 월동무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미국 LA 식탁에 오른다.

가락시장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는 올해산 제주 월동무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미국 LA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샘플 수출 후 211톤의 추가물량 계약이 성사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수출되는 월동무 물량은 총 211톤에 달한다.

제주 월동무는 생산면적이 늘었고 소비도 부진해 가격이 평년에 비해 낮게 형성돼 182ha 규모의 자율 산지폐기가 실시됐고 최근 폭설과 영하의 기온이 빈발하면서 냉해 피해까지 발생해 제주도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바 있다.

 

대아청과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월동무 생산자들을 위해 미국 수출을 추진했다며 수출을 통한 수급조절 효과로 무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출은 과거와는 달리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해 생산자의 수취가격을 높였다.

또한 불안정한 국내 수급상황에서 해외 판로 확보로 제주 월동무 가격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원가도 안되는 가격이 계속되고, 한파와 폭설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라이며 “월동무의 가격지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온라인 거래와 수출물량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제주산 월동무는 물이 많고 달며 미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산 무에 비해 우수한 식감을 자랑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대아청과 관계자는 농산물 위생 안전 문제 등 수출에 필요한 기술적 장애요인에 대해 농촌진흥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춘진 사장은 “지난해 말 본격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물류가 최적화돼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고, 농가 수취가격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도매시장은 신규 품목 및 이용자 확대를 통해 국내 유통비용 절감, 농가 소득지지의 정책적 기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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