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소 사육지역인 퀸즈랜드 지역에 폭염으로 대형 사육장 비육우 320두가 폐사하였다
호주 최대 소 사육지역인 퀸즈랜드 지역에 폭염으로 대형 사육장 비육우 320두가 폐사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2.0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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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68, 2월 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북반구와는 달리 한 여름인 호주에서 전체 소 사육두수 2천8백만두중 절반에 가까운 1천만두를 사육하는 동북부 퀸즈랜드지역에 섭씨 39℃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대형 비육우 사육우 시설에 입식된 소들 중 320두 정도가 폐사한 것으로 관련 단체가 발표하였다.

호주 비육우 집단사육자 협회(Australian Lot Feed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유명 비육우 사육단지인 퀸즈랜드 달링 다운즈(Darling Downs) 비육장 5곳에서 적게는 20두에서 많게는 50두 이상 폐사가 발생하였는데, 이 지역은 최근 몇 일간 고온은 물론 상대습도가 97%를 넘어서고 바람도 시간당 7km미만인 최악의 폭염으로 많은 사육장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호주에서는 비육우 사육장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집단 폐사가 발생하면 신고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1천두 이상 사육시설에서는 24시간이내 17두 이상이 폐사할 경우 신고를 해야 하고, 1만두 이상을 수용한 경우 60두 이상이 1일 폐사시 신고를 하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폭염 피해가 450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소 품종 중에는 영국산 소들이 가장 취약하고 남부지방에서 육성기를 지나 비육을 위해 이송된 소들의 폐사가 많은데, 비육우 두당 1천5백 달러에서 2천달러(174만원) 가격 산정시 사육장당 피해 규모가 10만달러(8천7백만원)에 달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2023년 호주산 적색육의 수출물량은 세계 100여개 국가에 184만톤을 수출하여 170억달러(14조 9천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였으며, 중국이 소고기 20만6천톤과 양고기 16만5천톤을 수입하여 최대 수입국이며, 미국, 일본외에 한국도 지난해 18만8천톤의 호주산 소고기를 수입하여 4번째 주요 수입국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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