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농협사료 김경수 사장
[인터뷰] 농협사료 김경수 사장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4.02.19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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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반에 걸쳐 변화·혁신 도모... 농가 경영 안정 ‘총력’
농협사료 모든 열매 농가와 공유·전방위 지원 ‘최선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사료 김경수호(號)가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대 사업 실적을 넘어선 392만1천톤 판매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합사료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특히 지난해 농협사료는 최대 판매량 달성을 바탕에 둔 경영 효율화를 통해 ’22년부터 12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사료 가격을 kg당 85원 인하하며 시장견제 기능을 통한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에 이바지했다.

김경수 대표이사는 “최근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생산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은 상황에서 농협사료는 올 한해도 농가의 경영안정에 힘이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농가 이익 극대화 위한 경영 효율화 ‘최선’


김경수 대표는 지난해 강력한 경영개선대책를 통해 축산농가의 이익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구매 전략 다변화로 수급안정과 원가 절감을 도모하는 동시에 각 지사별 생산목표량을 부여하고 이를 수시로 체크하며 판매량 확대를 통해 효율성 제고를 극대화했다. 생산원가를 높이는 요인이 있거나 경영안정에 누수가 되는 요인들을 찾아 개선을 도모했다.

실제로 각 지사에서 생산하는 10톤, 20톤 등의 소량 생산품목을 찾아 생산을 중단하는 한편, 적자사료 판매처는 과감히 정리해나갔다.

지난해 392만1천 톤의 판매량에서 비육과 낙농, 양돈, 기타 가축 사료의 생산량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양계사료부분만 5만4천 톤 감소했는데 이는 부실거래처를 정리한 탓이다.

김 대표는 “소량 생산품목 등을 정리하면서 원가 절감을 도모할 수 있었고, 저가사료만을 골라 쓰는 일명 ‘사료 쇼핑 고객’을 정리하며 순매출 이익을 높여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을 모두 농가들에게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만년 적자 사업장으로 분류됐던 원주·경주·경기지사 모두 지난해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양돈사료 시장을 개척해 3만5천 톤의 물량을 추가 생산하며 비용을 낮출 수 있었던 데다, 원료구매를 다변화하고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효율성을 높인 덕분이다. 여기에 양질의 사료 공급과 맞춤컨설팅으로 사료가격을 현실화하며 경영구조를 합리화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여금지원, 유통연계, 비육장 알선 등 각종 서비스를 실시로 99만 톤의 중소가축사료를 판매했다”면서 “2024년엔 농가에겐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 업체에겐 균일한 고품질 축산물 확보를 위해 유통조직 신설을 검토하는 등 중소가축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R&D센터 운영 등 내실 경영에도 전력


지난해 최대 판매 실적을 거양하는 등 외적으로 한 단계 성장을 이뤄낸 농협사료는 사료품질과 컨설팅 강화 등 내실 경영을 다지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R&D 기능 강화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김 대표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ESG 경영을 위해 환경부담 저감사료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안심시리즈 리뉴얼 연구, 여기에 기능성 낙농 사료 개발 연구로 국내산 유제품 소비 증가에 보탬이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장 중심의 직원 교육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연구목장 실습교육 등 실무중심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3년에는 162명이 현장교육을 마쳤고, ’24년에는 275명의 교육과 현장실습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사료의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컨설팅 기능도 대폭 보강했다. 경기지사 연구개발실에 대가축 박사급 인력 2명을 확충해 기존 4명의 박사는 품질과 배합비 연구에 집중하고, 2명은 농가컨설팅을 진행하며 전이용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계통 사료 조합과의 협력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농협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은 1월말 현재 기반 시설 작업과 빈, 사이로 설치 등을 통해 약 40% 공정률로 금년 11월 공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양주축협사료,미래부연합사료 등과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OEM 사료 생산을 협업하며 계통사료 공장과의 ‘상생모델’을 현실화했다.

지난해 5월 농협사료와 회원조합 5곳이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2~3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협사료와 회원조합 간 수입 조사료 사업의 시너지사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농협사료와 회원조합 5곳이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2~3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협사료와 회원조합 간 수입 조사료 사업의 시너지사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 전방위 지원 총력


지난해 5월 농협사료는 회원조합 5곳과 조사료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을해는 2~3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협사료와 회원조합 간 수입 조사료 사업의 시너지사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사료는 시장 점유율 3분의 1을 차지하며 배합사료 시장에서 견제 기능 역할을 톡톡히 수행중인 가운데 김 대표는 2026년 조사료 쿼터제 폐지 이후 협동조합 중심의 사업체계를 구축해 수입 조사료 시장에서도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농협사료가 직수입한 조사료 판매량이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 넘은 3만여 톤에 달한 가운데 을해는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한 7만여 톤으로 목표를 늘려 잡았다.

김 대표는 “민간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수입조사료 시장에서 협동조합이 중심을 잡아야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업취지에 직원들이 적극 공감하며 사업이 순항중인 가운데 사업에 노하우까지 더해져 활기를 띄고 있다”며 “수입조사료 쿼터 100만 톤 중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시장 점유율 수준에 버금가는 약 30만톤을 장기 목표로 잠정 수립하고 지난해 5개 축협과의 MOU체결에 이어 올해 2~3곳 조합과 추가 업무협약을 추진는 등 범 농협 시너지 창출 위해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축산업은 사육두수 감소 전망, 축산물 가격 부진 등 사료시장을 둘러싼 대외여건은 여전히 어렵지만 을 한해 역시 경영효율화와 품질 재고를 바탕으로 사료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농협사료는 생산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의 안정과 양질의 사료 공급은 물론 축산물가격 회복 수급안정, 생산비 절감 등 협동조합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해결해 나가고자한다”면서 “사업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협사료의 모든 열매를 축산 농가와 공유해 지속가능한 축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사료 전남지사는 김경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판매 70만 최초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농협사료 전남지사는 김경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판매 70만 최초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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