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근처 산책길을 걷던 보행자를 소가 공격하여 다친 사건에 대해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목장 근처 산책길을 걷던 보행자를 소가 공격하여 다친 사건에 대해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2.2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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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73, 2월2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960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영국에서 목장 근처의 순환 산책길을 래브라도종 반려견과 함께 걷던 보행자 2명에게 방목하던 어미소가 공격하여 갈비뼈가 7개 부러지고 손가락이 골절된 사건을 심의한 영국 중부지역 잉글랜드 요크 법원이 목장주에게 5천파운드(84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선고하였다.

지난 2021년 발생한 이 사건은 당시 보행자들이 방목된 소들을 보고 울타리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송아지와 함께 있던 어미소와 마주치자 반려견이 짖으면서 놀란 소들이 공격한 사건으로 당시 이들은 소를 피해 근처 나무에도 올라갔으며 여러 마리의 소들이 에워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가 물러간 후 부상이 심한 여성이 응급헬기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갈비뼈와 엄지손가락 골절은 물론 가슴이나 다리에 밟힌 상처 등으로 긴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3년이상 거동이 불편했던 이 여성은 아직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교외 지역 산책로 주변에 있는 목장 내 소들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영국 보건 안전성이 정식으로 기소하여 그동안 사법절차가 진행되어왔는데, 목장 주변에 산책로와 구분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어떠한 경고문도 부착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었으며, 10년 전에도 행인을 보고 소가 쫒아 온 적이 있다는 증언이 제시 되었다.

한편, 올해 70세인 축주는 과거 25년동안 자신이 목장을 운영하면서 유사한 사례가 한번도 없었고, 그러한 행정 지도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항변하였으나, 법원은 과거에 사고가 없었다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판시하였고, 산책길에 개를 묶어서 다니라는 안내문만 계시한 관할지방에도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Pixabay 로부터 입수 된 İbrahim Mücahit Yıldız 님의 이미지 입니다
Pixabay 로부터 입수 된 İbrahim Mücahit Yıldız 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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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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