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23·24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4.02.22 12:22
  • 호수 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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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농업생산액 전년 대비 2.3% 증가 59.2조원
재배업 식량작물·채소 가격 상승에 전년보다 3.4% 증가한 33.8조 원
축산업 한우 가격 하락에도 육계·오리 가격 상승에 0.8% 증가한 25.4조 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후원하는 제27회 농업전망 2024가 1월 2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매년 농업계 주요 이슈와 품목별 산업 전망을 통해 국내 농업을 가늠해 보는 행사로 김미복 농업관측센터장의 발표한 2024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발표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2023년 농업생산액 예상 깨고 2.3% 증가

2024년 농업생산액 0.6% 증가한 59.5조원 전망

2023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9.2조 원으로 추정됐다.

재배업 생산액은 식량작물·채소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33.8조 원이었고, 축잠업은 육계·오리 가격 상승으로 0.8% 증가한 25.4조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59.5조 원,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배업 생산액은 과실 생산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채소, 과실 등의 생산액 증가로 연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축잠업은 한육우와 우유 생산액 증가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육류 소비 증가로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생산액에서 작물재배업과 축산업의 비중은 2022년 작물재배업 56.5%, 축산업 43.5% 2023년 작물재배업 57.1%, 축산업 42.9%로 한육우와 돼지 가격 하락과 채소와 과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소폭변화가 있었다.

 

농가소득 2023년 4.7% 증가 2024년 2.8% 증가 전망

2023년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4830만 원으로 추정됐다.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070만 원, 농외소득은 전년 대비 1.2% 증가, 이전소득은 직불금 증가로 전년 대비 4.2% 증가, 비경상소득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970만 원으로 전망됐다.

 

 

농업소득은 농업경영 여건 개선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한 1150만 원, 이전소득은 직불제 확대로 전년 대비 2.1% 증가, 농외소득, 비경상소득은 전년 대비 각각 0.8%, 1.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5% 증가해 2033년 5580만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지면적 감소폭 0.6%로 둔화 전망

2023년 경지면적은 151.6만ha로 전년보다 0.8% 감소했으며, 2024년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50.7ha로 전망됐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촌 고령화, 농지 전용 수요 등으로 연평균 0.3%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2024년 농가호당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증가한 1.5ha,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0.5% 증가한 0.7ha로 전망됐다.

2024년 경지이용률은 경작가능면적 감소폭이 재배면적 감소폭보다 커 0.3%p 상승할 전망이다.

 

가축 사육 마릿수 가격 전망

2024년 축산물은 계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공급 증가와 재고 부담으로 가격 하락이 전망됐다.

한우 등 2024년 쇠고기 생산량은 2023년 대비 8.3% 증가한 32만 8천톤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2세 미만 마릿수 감소 및 도축 마릿수 증가 영향에 2023년 대비 4.6% 감소한 334만 마리, 한우 도축 마릿수는 2023년 대비 4.9% 증가한 97만 5천 마리로 전망됐다.

2024년 출하 가능한 18개월 이상 사육 마릿수(2023년 12월말 기준)는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서 2024년 한우(거세우) 도매가격 2023년(18,619원) 대비 하락한 1만8000원/kg 내외 전망됐다. 농경연은 한우가격 전망과 관련해 정부 수급 안정 대책이 추진됐을 때로 가정해 정부의 시장 개입 수준에 따라 1만8000원/kg 보다 가격이 더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2023년 대비 0.6% 감소한 111만 2천 톤으로 전망됐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23년 대비 0.1% 감소한 1,120만 마리, 돼지 도축 마릿수도 2023년 대비 0.6% 감소한 1,865만 마리로 전망했다. 돼지 도매가격 2023년과 비슷한 5,134원/kg 내외로 전망됐다.

2024년 원유 생산량은 2023년 대비 0.4% 증가한 193만 8천 톤으로 전망됐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2023년 대비 2.0% 감소한 37만 9천 마리, 원유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에도 생산성 회복으로 2023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닭고기 생산량 2023년 대비 2.1% 증가한 62만 톤으로 전망됐다. 육계 사육 마릿수는 2023년 대비 2.2% 증가한 9,867만 마리, 생계유통가격은 2023년(2,062원) 대비 하락한 1,925원/생체kg 전망됐다.

2024년 일평균 계란 생산량 2023년 대비 0.5% 감소한 4,637만 개로 전망됐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2023년 대비 1.0% 감소한 7,416만 마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2023년 대비 0.5% 감소한 4,637만 개, 계란 산지가격은 2023년(1,613원) 대비 소폭 상승한 1,625원/특란10으로 전망됐다.

2024년 오리 생산량은 2023년 대비 8.3% 증가한 11만 8천 톤, 오리 사육 마릿수 2023년 대비 5.2% 증가한 780만 마리, 오리 산지가격 2023년(14,587원) 대비 하락한 1만2900원/생체으로 3.5kg 전망됐다.

 

중장기 육류 수입과일 소비 증가

농식품의 소비는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소비량은 감소하고 육류, 수입과일 소비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과 채소 1인당 소비량은 연평균 각각 0.7%, 0.3% 감소하나, 육류, 수입과일은 각각 0.8%씩 증가 전망이다.

사과, 배, 복숭아, 감귤, 포도, 단감 등 6대 과일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적었던 2023년보다는 2024년 소비량이 늘겠으나, 2024년 이후부터는 중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 수출액 전년 대비 1% 증가

2024년 농식품 수출액(임산물 제외)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87억 달러로, 수입액은 8.3% 감소해 무역수지적자는 전년 대비 11.1% 줄어든 258억 달러로 전망됐다.

목재류와 산림부산물을 포함한 임산물 수출액은 92억 달러로 전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연평균 1.2%씩 증가해 2033년 97억 달러에 이르며, 임산물까지 고려할 경우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가인구 및 농림어업취업자

2024년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각각 1.1%,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연평균 각각 2.0%, 1.4% 감소하며,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24년 49.9%, 2028년 51.7%, 2032년 56.2%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2024년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등으로 증가하나 2033년 152만 명으로 감소 추세다.

 

*이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1~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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