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천톤의 소고기를 수출하는 일본에서 타지키스탄 수출 물량이 3년사이 6배가 늘었다
연간 8천톤의 소고기를 수출하는 일본에서 타지키스탄 수출 물량이 3년사이 6배가 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2.28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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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76, 2월2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연간 8천톤 내외의 소고기를 해외로 수출하는 일본에서 주요 수출국인 미국, 홍콩, 대만 등지외에 최근 중앙아시아의 인구 1천만인 타지키스탄으로의 수출물량이 3년사이에 6배가 증가하여 그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해외 소고기 전체 수출 물량은 7천454톤으로 이중 아시아 지역으로 5천299톤, 미국, 캐나다로 1천149톤, 유럽연합으로 506톤, 기타 지역으로 500톤이 수출되었는데, 이중에 타지키스탄으로 수출 물량이 2020년 50톤 내외에서 21년 150톤, 22년 270톤정도로 늘어난 후 2023년 304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동안 아시아의 일본 소고기 주요 수입국은 홍콩과 대만으로 이들 2개국이 전체 수입량의 각각 35%를 차지하였으며, 이외 캄보디아 12%, 싱가폴 8%, 태국이 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타지키스탄으로의 수출물량이 짧은 기간 6배로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타지키스탄이 최근 경제 성장률이 높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고 양고기를 주로 먹는 식습관이 있어, 와규 수입 물량의 급증은 다른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중에 하나가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물량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01년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래 일본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그동안 동남아시아 캄보디아등을 통해 우회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관련 당국의 감시 강화로 수출업자가 체포되는 사건이 있은 후 캄보디아로 수출물량은 최근 2년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정부는 타지키스탄이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별도 축산물 위생 관리 규정이 없어 수출이 비교적 용이한 국가이며, 일단 검역 증명서를 발급한 후 타지키스탄으로 수출 후 다른 국가로 재반출되는 것은 규제할 장치가 없다는 입장이며, 불법도 아니라고 해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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