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거세우 가격 1만8천원 무너지나
한우 거세우 가격 1만8천원 무너지나
  • 김재민
  • 승인 2024.03.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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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만 7714원, 2월 1만 7995원 기록

농경연, 1분기 가격 전망 1만 7천원~1만 8천원 대로 조정
1월과 2월 거세우 기준 한우도매가격이 1만 7천원대에 머물면서 농경연이 전망한 올해 평균 한우가격 1만 8천원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월과 2월 거세우 기준 한우도매가격이 1만 7천원대에 머물면서 농경연이 전망한 올해 평균 한우가격 1만 8천원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 1월과 2월 거세우 기준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농촌경제연구원이 올 1월 농업전망에서 전망한 거세우 평균가격 1만8,000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 한우가격은 1만 7000원대 형성된 것은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암소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한우 사육마릿수는 339만 6천마리로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2024년 1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24만 9천 마리로 가격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우 공급과잉과 한우송아지가격 폭락으로 지난해 도축에서 암소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체 평균 한우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거세우 가격만은 1만 8,000원대 이상 형성되었지만, 올해는 암소 도축마릿수는 감소한 가운데 도축물량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한우가격을 그나마 지탱했던 거세우 가격 마저 공급 증가로 흔들릴 경우 올해 한우 가격 하락폭은 지난해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월 한우 거세우 기준 도매가격은 늦은 설연휴의 여파로 1만 7714원/kg으로 전년 대비 0.2% 상승했지만, 2월 한우 거세우 도매가격은 1만 7995원/kg 전년 대비 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우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하락한 이유는 지난해 2월 정부 주도의 한우 할인 판매가 지속된 반면,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운데 한우소비촉진을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하는 한우자조금은 올해 사업 승인을 3월 임에도 아직 받지 못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한우 구이류의 소비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겹살데이 영향까지 겹치면서 정육점 및 외식에서의 수요가 계속 부진하면서 전반적으로 판매가 원활치 못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다만 개학 등으로 인한 정육류는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침에로 인한 수요 감소, 거세우를 중심으로 한 출하대기물량 증가 속에 정부의 세수 감소로 한우 소비촉진을 위한 지원까지 줄어들면서 농촌경제연구원이 연초에 전망했던 1만 8천원 전망은 크게 빗나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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