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의 최악의 산불로 현재까지 1만두의 소가 폐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의 최악의 산불로 현재까지 1만두의 소가 폐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3.1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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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81, 3월1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410만두의 비육우를 사육하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지난 2월 26일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현재까지 서울면적의 7배에 달하는 4천㎢ 이상의 면적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비육우 사육목장이 밀집된 팬핸들러(Panhandle) 지역의 피해가 커 1만두이상의 소 폐사가 추산된다고 텍사스주 농무관계 당국이 발표하였다.

주 정부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축우산업은 155억달러(20조 4천억원)에 달하는 최대 농업품목으로 특히 펜들러 지역은 대규모 비육목장이 밀집되어 주 전체 소 사육 두수의 85%가 관리되는 지역인데 최근 계속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축 두수가 증가하여 이같이 예상된다고 확인하였다.

비육우 사육농가 중 3천두의 소를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살아있는 소들 중에도 발굽이나 눈 주위, 유방부위 등에 화상을 입어 치료가 어려워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개체들도 많아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농가들은 건강한 암소는 2천달러에서 2천4백달러(316만원)에 거래되는데 이번 화재로 그 피해를 추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살아 있는 개체들도 연기를 들여 마셔 호흡기 질환으로 예후가 불안하고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화재로 방목지가 황폐화되어 소에게 줄 사료가 없으며, 물도 확보하기가 어려워 가축을 사육기가 불가능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 의원들은 이번 화재가 텍사스 최악의 산불이며, 미국 전체로도 2번째 대형 산불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사회 관계망등으로 피해상황이 알려지면서 폐사축 매장을 위한 중장비 지원이나 인근 지역에서 사료나 건초, 방목지용 울타리 자재등 필요 물품을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운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텍사스 에이앤앰(Texas A&M)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화재가 지난 2년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텍사스 육우 산업에는 심각한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내 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생체 1 파운드당 2.35달러에서 현재 3.14달러로 인상되었다며, 이같은 소 값 상승 추세는 오는 202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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