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가 금식기간 및 성지 순례를 대비하여 2달간 생우 170만두를 수입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금식기간 및 성지 순례를 대비하여 2달간 생우 170만두를 수입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3.1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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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83, 3월1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33만두의 소와 170만두의 낙타를 사육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시작된 이슬람교도의 금식기간인 라마단 및 성지 순례의식을 앞두고 2달간 해외에서 170만두의 생우를 수입하였다고 사우디 농무성이 발표하였다.

사우디에서는 라마단 기간 중 낮에는 금식을 하고 저녁에는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이프타르(Iftar)라는 만찬을 가지며, 6월에는 전 세계에서 2백만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성지인 메카를 순례하는 연례행사를 치루는데, 늘어나는 소고기 수요량을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생우 수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우의 수입은 호주와 브라질은 물론 불가리아, 루마니아, 조지아 같은 유럽국가, 바레인, 오만, 카타르, 요르단,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단, 소말리아, 지부티같은 아프리카 국가가 망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우디 검역당국은 수입국은 가축 질병 상황에 따라 수입 조건을 수시로 갱신하여 적용하고 있는데, 수입 생우에 대해서는 자국 도착 후 엄격한 검역 절차 완료후 불합격시 반송 조치를 하기도 하며, 지난해 6만2천465두에 대해 수출국으로 돌려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우디에서는 국경지대에 10개소의 검역장을 운영하며 수입되는 가축의 검역 및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서는 자국내 수입 업체 및 소 사육농가에 적정한 가격에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3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육류 소비량은 2백만톤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절반이상이 닭고기이고, 소고기 소비량은 22만톤 정도이며, kg당 평균 가격은 9.58달러(1만2천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최근에는 사우디 국영기업이 브라질의 다국적 도축업체와 협력하여 호주에 육가공장을 인수한 것으로 발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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