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설립 50년이 된 인도 낙농조합이 세계 최대 유업체를 목표로 한다
360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설립 50년이 된 인도 낙농조합이 세계 최대 유업체를 목표로 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4.03.22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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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4-585, 3월2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인도 최대의 낙농조합으로 1만8천6백여개 지역에 360만명의 낙농가를 조합원으로 가지고 있는 구자라트 우유판매협동조합 연맹(Gujarat Cooperative Milk Marketing Federation)이 금년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인도 총리가 축하의 전화를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아물(Amul)이라는 브랜드로 우유는 물론 치즈, 아이스크림, 초코릿 등 각종 유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이 조합은 현재 연간 매출액 8천억루피(12조 8천억원)로 세계 57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 세계 8위의 초대형 유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946년 영세 낙농가들이 중간 상인들의 횡포에 대응하여 설립한 아물낙농조합이 기원인 이 협동조합은 1973년 6개의 낙농조합이 ‘인도 우유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회기업가인 쿠리엔박사(Dr Verghese Kurien)의 지도하에 연맹을 만든 후 지난 1955년부터 ‘아물’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후 이 낙농조합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인도 전역에서 4백만명의 낙농가들로부터 우유를 집유하여 98개 가공장에서 처리하면서 인도의 우유 백색 혁명을 주도하였으며, 농가들의 소득 수준 향상을 통해 인도의 우유 생산량이 세계 전체 생산량의 24%를 차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현재 18개 회원조합으로부터 1일 3만5천톤의 우유를 집유하는 이 낙농조합은 오는 2026년까지 매출액 1조루피(16조 1천억원)을 달성하여 세계 최대 유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하였는데, 인도 정부에서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는 2023년 기준 3억7백만두의 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젖소는 1억9천4백만두, 물소는 1억 1천3백만두로 추산되고 있는데, 실제로 우유를 생산하는 암소는 6천1백만두에 연간 9천9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물소등 다른 가축이 생산하는 우유 1억톤을 합산하여 연간 2억7백만톤 정도의 우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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