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검정농가 마리당 평균 유량 전년 대비 142kg 감소...1만159kg
’23년 검정농가 마리당 평균 유량 전년 대비 142kg 감소...1만159kg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4.03.2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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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량‧유단백량‧무지고형분량 등 유성분도 감소...체세포수는 증가

사료가격 상승에 질병 백신 등으로 인한 생산능력 감소 영향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사료가격 상승의 어려움 속에 지난해 축산농가를 강타한 럼피스킨 등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영향이 낙농가들의 목장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가 2023년 유우군능력 검정사업 분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검정농가의 마리당 평균 유량을 비롯한 각종 생산지표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젖소개량사업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3년도 305일 보정성적은 유량 10,159kg, 유지량 409kg, 유지율 4.02%, 유단백량 327kg, 유단백률 3.22%, 무지고형분량 888kg, 무지고형분율 8.74%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국 검정 개체 마리당 305일 평균 유량은 전년보다 무려 142kg 감소했다.

2022년 검정성적 역시 어려운 낙농여건으로 2021년 대비 줄었지만 당시 감소량은 11kg 수준이었다. 구제역과 럼피스킨의 백신 후유증이 적지 않았던 가운데 이는 실제 젖소의 산유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유성분의 경우 유지량 4kg, 유단백량 4kg 줄었다. 무지고형분량은 13kg 감소했으며 체세포 수는 189천cell/ml로 3천cell/ml 가량 늘었다.

검정성적이 낮아진 이유와 관련해 젖소개량사업소는 사료가격 상승과 가축 질병발생 및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능력 감소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농가들의 노력으로 번식 성적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번식 성적의 경우 분만월령은 46.9개월로 전년 대비 0.2개월 줄었고, 초산월령은 26.8개월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분만간격의 경우 447.7일로 지난해 보다 3.8일 짧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지표 개선은 발정탐지 관련 ICT 장비 도입 확대와 낙농가의 면밀한 발정파악 등 번식우에 가지는 관심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젖소개량사업소는 밝혔다.

젖소개량사업소 최완용 소장은 “국내 원유 수요 감소와 생산비 증가, 가축 질병 등으로 지난 해 낙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젖소개량사업소는 낙농가, 조합, 농림축산식품부와 힘을 합쳐 우수한 국산 유전자원 발굴과 정액공급,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가 교육·컨설팅 실시 등 낙농가의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신규로 선발한 한국형 보증씨수소 베네핏(208HO 00831). A2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4월1일 부터 정액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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