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뭄 예방에 전 부처 함께 나선다
올해 가뭄 예방에 전 부처 함께 나선다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1.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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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새로운 수자원 개발 등 대책 마련

겨울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가뭄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을 위해 전 부처가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뭄의 항구적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에서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세부내용을 담은 2018년 가뭄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작년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4% 수준이며, 누적강수량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봄 가뭄에 선제적 대비가 요구돼 기상청에서는 관계기관에 기존 167개 행정구역별 가뭄 정보에 유역별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기존의 단정적 정보에서 확률 기반의 가뭄 정보로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확보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새로운 수자원을 개발해 농업분야의 가뭄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의 수계연결 등 농촌용수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실정에 따라 저수지․양수장 등 수리시설을 확충해 10년 빈도의 가뭄에도 용수공급이 가능한 급수체계를 구축한다.

지하수를 사용하기 위해 관정을 뚫고 있다.
지하수를 사용하기 위해 관정을 뚫고 있다.

국지적 가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수지 준설 등 대상지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둠벙(물웅덩이)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뭄 등 재해빈발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용수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물수요가 많은 벼 이외에 타 작물 재배를 유도해 농업용수 수요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저수율이 낮아 올봄 물 부족이 예상되는 남부지방의 일부 시·군을 중심으로 저수지 물채우기를 실시하고, 배수로 및 하천에 물막이를 설치하는 등 추가 용수원 개발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저수율이 낮은 댐에 용수를 비축하고 댐 간 수계연계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물 자원 확보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에서는 생활용수의 상습적인 가뭄 해소를 위해 낡은 지방 상수도 시설을 최신시설로 개량하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물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광주시 매내미 마을, 인천광역시 소청도 등 지난 10년간 3회 이상 상습적으로 가뭄이 발생했던 도서와 산간지역에는 관정개발, 지방상수도 확충사업*, 해수담수화 설치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안군, 완도군 등 지방 상수도가 보급되었으나 가뭄으로 급수가 제한적으로 실시된 지역 또는 공급제한이 우려되고 있는 지역에는 지방 정수장간 비상연계, 지방-광역 상수도 연계, 노후상수도 현대화 사업, 식수전용 저수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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