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연금 ‘고령농업인 노후수단’으로 각광 받아
농지연금 ‘고령농업인 노후수단’으로 각광 받아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1.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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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연금액 상향…가파른 가입자 증가세 보여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지연금이 고령농업인들의 노후수단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옥)에서 운영하는 고령농업인을 위한 농지연금이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전년 대비 44.4% 증가한 2652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가입자 수가 1만여 명(1만1283명)을 넘게 됐다.

1만 번째 가입을 기록한 농지연금은 최근 들어 가파른 가입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 이후 2016년까지 6년 동안의 가입자 수와 최근 2년 동안의 가입자가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농지연금 신규 가입이 증가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가입자 중심의 상품설계로 현재 유통되는 유사 상품 중 최고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입한 고령농업인 및 가족의 경우는 연금가입 후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임대를 통해 추가 수익이 가능하고, 총 5종의 상품개발로 가입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지연금 가입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새해 1월 11일 신규 가입자부터 연금액 산정기준인 농지의 감정평가액 반영률이 현행보다 높은 90%로 상향되고, 가입자의 기대수명 등 연금액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가입자들에게 유리하게 조정돼 운영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지연금은 평생 농사만 짓느라 미처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농업인을 위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농업인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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