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썰]정신 못 차린 정부, 구멍 뚫린 ASF 국경검역
[팜썰]정신 못 차린 정부, 구멍 뚫린 ASF 국경검역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5.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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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사각지대 발생하지 않도록 강화대책 마련해야
서울 한복판에서 불법유통되고 있는 중국에서 온 육가공품.
서울 한복판에서 불법유통되고 있는 중국에서 온 육가공품.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최근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ASF가 국내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 한돈 농가들은 국경검역강화와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국경검역에 구멍이 뚫렸다.

중국 보따리 상인이 버젓이 불법으로 중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육가공품을 서울 한복판에서 팔고 있는 게 JTBC의 보도로 밝혀졌다.

문제는 담당공무원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을 전파시킬 수 있는 불법 축산물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공항만에서 여행객 등의 휴대품을 검색하는 한편, 불법 축산물이 유통될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단속을 실시해 오고 있다.

ASF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이번 사건으로 ASF 국경검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불법 축산물 가공품 반입과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 식약처, 지자체 등과 함께 보따리상 대상 검역과 유통 단속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SF가 국내에 유입된다면 한돈 산업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치사율이 100%에 가깝고, 아직까지 백신 등 예방법이나 치료 방법도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ASF 국내 유입은 한돈 농가에게는 한마디로 악몽이다.

그렇기 때문에 ASF는 철저한 국경검역으로 사전예방이 최선의 조치다. 그래서 정부와 관련기관, 농가에서 온 힘을 다해 ASF 국내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럴 때 방역사각 지대가 발생하면서 한돈 농가뿐 아니라 국민들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더 이상 방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검역활동에 나서야 한다.

특히 음식물류 폐기물 급여 전면 금지를 법제화해야 할 것이고, 구멍 뚫린 허술한 ASF 국경검역에 대해서도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