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 소비촉진 대책 추진
농식품부, 양파 소비촉진 대책 추진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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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유통업체 기획 특판 진행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이례적인 양파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 약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햇양파 가격안정을 위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시장격리 등 수급안정대책에 이어 햇양파 특별 소비촉진 대책을 7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두 차례의 정부 수급안정대책(4만 톤 수준)과 농협‧지자체 중심 추가 시장격리(3만 톤 수준)로 공급 과잉(10만 톤 내외)은 상당부분 해소 될 것으로 보이나, 양파 수요를 확장함으로써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불안 심리로 산지거래 둔화와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소비촉진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량소비처, 소비자단체, 주산지 지자체, 산지조합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를 진작시켜 가격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우선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지 농가의 판로 지원을 위해 6월 초부터 농협 계통매장에서 실시 예정인 기획 특판을 주요 대형유통업체(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대형유통업체는 자체 특별행사를 실시하고, 정부는 양파 효능 홍보용 안내판을 제작‧지원해 국내산 양파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욕을 북돋을 예정이다.

또 학교, 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의 단체 급식에서 양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대한영양사협회(학생 600만 명, 공공기관 종사자 13만 명)는 단체 급식에서 양파를 활용한 짜장, 볶음밥 등 식단을 확대 편성하고, 영양사에게 관련 요리법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구내식당도 양파 스프, 볶음요리 등을 추가하고 제공횟수를 늘려 양파 소비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여기에 양파 우편 주문 안내, 요리·건강 방송 및 현금 인출기 등을 활용한 소비자 생활 접점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산지 농협 조합장 등의 명의로 지역별 특·장점을 반영한 양파 광고문 및 주문서를 도심지 아파트 주민에 직접 발송해 소비자가 양파를 손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안내키로 했다.

더불어 음식‧건강 관련 TV 방송을 통해 혈류개선, 혈당조절, 충치 예방 등 양파의 효능을 소개하면서 양파 전‧샐러드‧튀김 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편 요리법도 홍보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양파는 작황이 좋아 유난히 크고 맛도 좋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이라며 “농업인이 정성껏 재배한 양파를 하나 더 소비해 주는 것이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적극적인 소비촉진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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