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올 여름 ‘아이스 마케팅’으로 승부
식품·유통업계, 올 여름 ‘아이스 마케팅’으로 승부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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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부터 화장품까지 ‘얼려먹는 신제품’ 선보여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식품·유통업계들은 식품부터 화장품까지 영하의 온도에서 보관해 활용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아이스바와 주스 형태로 즐길 수 있는 2in1 아이스바 ‘후룻팝’ 4종을 선보였다.

후룻팝은 열대과일의 100% 과즙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새콤달콤한 주스로 마실 수도 있고, 6시간 이상 얼려 시원한 아이스 바로도 즐길 수 있다.

매장에서 녹을 걱정 없이 액체 상태로 구매해 주스나 아이스바로 각자 기호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돌(Dole)사에서는 이번 여름 시즌을 맞아 ‘얼려먹는 요즘 디저트’라는 슬로건의 후룻팝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제품을 차갑게 얼려서 섭취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코카-콜라는 냉동실에 얼린 뒤 녹여먹는 파우치 형태의 ‘코카-콜라 프로즌’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슬러시 타입으로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프로즌’은 코카-콜라만의 짜릿하고 상쾌한 맛에 레몬향을 더해 상큼함을 더했으며, 얼리고 녹여먹는 색다른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는 인기 음료 ‘모구모구’를 튜브형 빙과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번 ‘모구모구 아이스’2종은 리치아이스와 피치아이스로 구성됐으며 각각의 제품에는 리치 과즙 분말과 복숭아 농축액이 들어있어 진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스 속에 나타드 코코(코코넛 젤리)가 박혀있어 말랑말랑 씹히는 식감이 독특하다.

풀무원 다논은 최근 여름철 인기 건강 간식으로 사랑받아 온 얼려 먹는 100% 요거트 제품 ‘풀무원다논 그릭프로즌’의 2019 여름 신제품 ‘통팥 맛’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그릭스타일 요거트만 그대로 담아 그대로 얼려 먹는 요거트로 다논의 100년 발효 기술이 만들어낸 그리스 크레타 섬 유래 그릭 유산균이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 있어 장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이다.

일반적인 얼음컵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미된 아이스컵 제품도 눈길을 끈다. CU는 칼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깔라만시 아이스컵’을 선보였다. 칼라만시 과즙이 첨가된 얼음을 컵에 담은 상품으로, 원하는 음료만 부으면 어디서나 칼라만시 과즙을 넣은 것처럼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얼려 쓰는 화장품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를 출시했다. 얼려 쓰는 토너부터 수면팩, 아이스 스틱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8개 브랜드에서 총 8품목을 선보였다.

제형의 어는점을 낮춰 영하 15~20도의 냉동고에서도 완전히 얼지 않고, 피부에 사용하기 좋은 제형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 ‘라네즈 워터뱅크 셔벗크림’은 살얼음 입자로 온도를 낮춰 지친 여름 피부를 세심하게 케어해주는 크림이며, ‘한율 달빛유자 얼려 쓰는 수면팩’은 유자셔벗 쿨링 제형으로 피부 온도를 -4.5도 낮춰주며 ‘아이오페 더마리페어 아이스 시카크림’은 여름철 손상된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준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유통업계에 제품을 차갑게 얼려서 섭취하거나 사용하는 일명 ‘아이스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며 “아이들의 여름 간식뿐 아니라 이번 여름을 시원하고 트렌디 하게 보내고자 하는 2030세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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