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아이스크림·빙과 중 ‘고열량·저영양’ 13.5%
전체 아이스크림·빙과 중 ‘고열량·저영양’ 13.5%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08.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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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영양성분 조사…주의 당부
과잉 섭취 시 비만·만성질환 원인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국내 유통 아이스크림 및 빙과 가운데 고열량과 저영양 식품은 전체의 13.5%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에 대한 영양성분을 조사‧공개하면서 위해가능 영양성분(당류, 열량, 포화지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1회 섭취참고량(100㎖ 기준) 당 단백질 2g 미만이면서 당류 17g, 열량 250칼로리(㎉), 포화지방 4g 중 하나 이상 초과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을 과잉 섭취하면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가운데 1회 섭취참고량당 당류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58개(국내 제조 46개, 수입 12개)였다. 국내 46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평균 22.1g로 수입 12개 평균 21.9g보다 0.2g 높았다.

 

품질인증 제품과 고저식품의 영양성분 비교
품질인증 제품과 고저식품의 영양성분 비교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29개(국내 19개, 수입 10개), 포화지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84개(국내 61개, 수입 23개)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는 국내 허쉬초코바(에버스톤)가 29g, 수입 벚꽃모찌아이스크림(일본, 지이스트)이 31.5g이었다.

열량이 높은 아이스크림 제품은 국내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롯데제과)가 315㎉, 수입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프랑스, 한국하겐다즈)가 306㎉로 확인됐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그린티마일드(나뚜루)가 14g, 수입 매그넘더블초콜릿(영국, 유니레버코리아)이 12g으로, 1일 영양섭취 기준치(15g)의 86~93%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열량·저영양 빙과 제품 32개의 경우에는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21.9g(국내 21.7g, 수입 22.1g), 열량은 111㎉(국내 115㎉, 수입 107㎉), 포화지방 함량 0.7g(국내 0.9g, 수입 0.6g)으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이 높은 빙과 제품은 국내 망고 30%바(라벨리)가 32g, 수입 띠리에그리오트체리(프랑스, 롯데로지스틱스)가 28g이었다.

한편, 식약처가 안전·영양·첨가물 사용 기준 심사를 거쳐 품질인증한 제품(빙과)은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g, 열량은 69.9㎉로 고열량·저영양 식품(빙과)에 비해 각각 45.8%, 63.2% 수준으로 낮았다. 또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식이섬유,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은 보석바(롯데푸드), 탱크보이(해태제과), 팽이팽이(훼미리식품) 등 3개”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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