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열대거세미나방’ 전국 확산 주의 당부
농식품부, ‘열대거세미나방’ 전국 확산 주의 당부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8.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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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조사·등록 적용약제 방제작업 지도 등 실시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지난 12일 현재 전국 23개 시·군(36개 포장 확진, 7개 포장 정밀 검사 중)에서 발생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 온 열대거세미나방은 제주, 전남·북, 경남을 거쳐 경북·충북, 충남, 강원 등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이 기주하는 옥수수에서의 발생주율(재배주수 당 발생주수 비율)은 충남 서천과 경남 고성의 일부포장(3포장, 10∼20%)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 내외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데, 기주식물은 80여 작물이며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 및 아열대가 원산으로 전 세계 104개국에 급속히 확산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불가해 국내 정착가능성은 낮다.

다만 중국에서 연중 날아와 반복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방제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가에서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과 협력해 열대거세미나방의 신속한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조사 및 등록된 적용약제로 방제작업 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열대거세미나방이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 ‘레끼마’를 통해 유입 개체수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조사 및 방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신속하게 찾아내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옥수수 등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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