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피해지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논란
ASF 피해지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논란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11.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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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 사과
29일까지 전체 매몰지 정부 합동 점검 나서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지역(연천, 파주)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도량과 하천으로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체 매몰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연천군에서는 지난 10~11일 사이에 매몰지 주변 도랑과 인근 작은 하천에 침출수가 유출됐으며, 연천군이 긴급 차단 조치로 침출수 유입부에 침사지와 2개의 둑을 설치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파주에서도 침출수가 매몰지 인근에 유출된 모습이 포착됐지만 파주시 확인 결과 이 장소는 공동퇴비처리장 부지이며, 침출수는 온도상승으로 인한 증기가 바깥으로 흘러나온 것(퇴비침출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침출수가 매몰지 인근에서 발견되는 것은 매몰 당시 제대로 작업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부가 문제없다는 식의 대응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매몰지 전체(101개소)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일제 점검 중이며, 침출수 유출 우려 등 환경적 우려가 발견되면 즉시 시정할 방침이다.

특히 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 합동 점검반(10개 반 30명)을 구성해 전체 매몰지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많은 사체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인 차량과 야적된 사체의 침출수가 유출됐다”며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