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명칭 ‘ASF’로 공식화 하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명칭 ‘ASF’로 공식화 하자”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1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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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회, 부정적 이미지 커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하태식 회장 “‘아프리카’ 부정적 이미지 덧씌워져”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명칭을 African Swine Fever를 줄여 쓴 ‘ASF’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번 요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지만 ‘아프리카’라는 용어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영향을 줘서 한돈 농가에게 피해를 안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에 명칭 변경을 공식 요청한 것이다.

한돈협회가 이번에 정부에 요청한 사항에는 ▲가축질병 명칭을 ‘ASF’로 변경하고 공식 발표 ▲각 부처에서 언론사, 관련업계, 학계 등에 ASF 명칭으로 변경해 사용하는 것에 대한 협조 요청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법적 용어를 ASF로 변경해 줄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배경에는 돼지가격이 지난 9월 17일 국내에서 ASF 첫 확진 판정 이후 한때 1㎏당 5838원까지 치솟다가 지난 10월 중순에는 2000원대까지 대폭락한 것이 영향이 컸다.

돼지가격의 폭락 원인으로는 도별 돼지 반출입 제한 등 방역조치에 따른 시장 왜곡이 1차 작용했으며,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부정적 어감이 대체육 소비를 늘리는 등 돼지고기 소비심리 위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하태식 회장은 “ASF가 사람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음에도 ‘아프리카’라는 용어가 국민들에게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주고 있어 정부와 언론, 업계 모두의 도움을 받아 ASF로 명칭을 공식적으로 바꾸고, 위기에 빠진 한돈 산업에 생기를 불어 넣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