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 개발
민관,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 개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12.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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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농기평, 노동력·경영비 절감 기여할 것
국내 대형·일본산 보다 가격 ‘절반’ 경쟁력 높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생산력 감소 추세로 밭농업 기계화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고 있다. 특히 메밀, 율무 등 고소득 잡곡류는 산간지역 주변에서 재배돼 중·대형 콤바인 작업이 쉽지 않아 소규모 영세농가에게 적합한 소형 수확기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민간 농기계 기업인 오페㈜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잡곡 수확 작업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소형 수확기 개발 연구를 지원했다.

그 결과 잡곡 수확용(22KW급) 자주식 소형 콤바인 개발 및 산업화에 성공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농가들에게 작업 능률 향상(노동력 절감)과 경영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

이번 연구를 주관한 오페 연구팀은 “개발된 잡곡 수확용 콤바인으로 수확작업을 하면 기존 인력작업 대비 10배 이상 작업능률이 좋아 노동력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작업능률은 메밀 또는 율무 등 잡곡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0a(1,000m2)당 1시간 수준으로 인력 작업 대비 10배 이상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발한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의 가격은 국내 대형 및 일본산 농기계 가격 대비 약 50% 낮은 4,950만 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산 수확기 의 경우 70∼117마력 약 6300만 원∼1억 500만 원, 일본산은 38∼117마력 약 8800만 원∼1억 65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페는 또 기존 대형 콤바인의 예취부와 탈곡통을 국내 실정에 맞도록 중소형으로 축소·보완해 개발했으며, 변속장치를 유압식으로 장착해 기계식보다는 여성 및 고령자도 적은 힘으로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오경태 농기평 원장도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 개발을 통해 수확에 따른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은 물론, 신규 농기계 수요 창출로 농기계 산업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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