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식품 ‘수출효자’ 품목으로 성장…지난해 1억 달러 달성
쌀 가공식품 ‘수출효자’ 품목으로 성장…지난해 1억 달러 달성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1.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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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조리 떡류·가공밥류 성장세 돋보여…미국·일본 수출 증가
농식품부, 공동브랜드 개발·미디어 마케팅 강화 등 집중 지원키로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4년 만에 2배로 성장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컵떡볶이 등 간편 조리 떡류(3430만 달러, 전년대비 39.4% 증가)와 국·찌개, 덮밥, 볶음밥 등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밥류(3470만 달러, 전년대비 35.9% 증가)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국가별 수출규모는 미국(3600만 달러, 전년대비 19% 증가), 일본(1600만 달러, 전년대비 17.8% 증가), 베트남(1300만 달러, 전년대비 25.2%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쌀 가공식품 수출 성과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한류 문화 확산과 더불어 가공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 노력 등이 어우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아시아계·중남미계 이주민 사이에서 단시간 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냉동볶음밥·즉석밥 등에 대한 수요 확대가 수출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류문화의 영향이 큰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젊은 층 사이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져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단맛이 강화된 컵떡볶이 제품이, 베트남은 국산 떡볶이 프랜차이즈 열풍으로 동일제품군의 수출을 견인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20 농식품 수출 스타 품목 중의 하나로 떡볶이를 지정해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쌀 가공품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브랜드 개발, 상품화 지원, 박람회 특별 홍보관 운영, 소비자 체험 행사 확대, 미디어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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