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농업전망]품목별 전망은…쌀 가격↑·한우 가격↓
[2020 농업전망]품목별 전망은…쌀 가격↑·한우 가격↓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1.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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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재고량 많아 가격 상승폭 제한적-원유 생산량↑
상반기 무·배추 가격 상승…6대 과일 생산량 소폭 증가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0 농업전망’ 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품목별 전망에서는 2019년산 단경기 쌀 가격이 수확기 평균가격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한우의 경우 도매가격이 거세우와 암소 출하예정 마릿수가 늘면서 도축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의 경우에는 도축 마릿수 감소로 국내 생산량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돼지고기 재고량이 여전히 많아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와 배추는 상반기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6대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발표된 주요 품목 전망을 살펴보겠다.

◆곡물

2019년산 단경기 쌀 가격 19만 4000원

2019년산 단경기 쌀 가격은 공급부족 등의 영향으로 수확기 평균가격보다 2.1% 상승한 19만 4000원/80kg 내외로 계절진폭이 발생할 전망이다.

소비 감소폭보다 생산량 감소폭이 더 커 약 6만 톤의 공급 부족 예상, 정부가 피해 벼 약 1만 9000톤을 매입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0년산 벼 재배면적은 감소하나, 산지 쌀 가격 상승,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 규모 축소 등으로 감소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고려한 2020년산 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72만 4000ha로 예측된다.

콩 재배의향면적 ‘6만 ha’ 수준 전년대비 증가

콩의 경우 2019년산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전년보다 17.8% 늘어났으나, 정부수매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분(1만 6000톤) 중 상당부분을 정부가 수매했다. 2020년 콩 재배의향면적은 6만 ha 수준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논콩의 경우 전년보다 1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상반기 감자 가격 전년대비 하락

감자는 2019년산 가을감자 작황 부진하나 2019년산 봄감자 및 고랭지감자 저장 물량이 많아 2020년 상반기 감자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산 봄감자 및 고랭지감자 저장량이 평년 대비 21.6% 많아 저장 감자의 출하가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시설햇감자가 동시 출하로 가격 하락을 상쇄해 2020년 상반기 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시설 봄감자가 전년 대비 6.4% 증가, 노지 봄감자가 전년 대비 4.3% 감소(평년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

한우 생산량 도축 마릿수↑ 전년대비 증가

2020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가격 강세로 농가의 번식의향이 높아짐에 따라 가임암소와 송아지 생산이 증가해 전년(305만 5000마리) 대비 3% 증가한 314만 6000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25만 9000톤 전망되고, 쇠고기 수입량은 대형유통업체와 가공육 수요 확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2020년에는 국제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42만 7000톤) 대비 3% 감소한 41만 4000 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한우 도매가격은 거세우와 암소 출하예정 마릿수가 늘면서 도축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5% 하락한 1만 7,100원/kg 내외로 전망되고, 평년(1만 7,603)보다 3%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생산량 사육 마릿수 감소로 줄 것

돼지의 경우 2020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ASF 발생에 따른 모돈 마릿수 및 모돈 사육의향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1,13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로 전년(96만 9000톤) 대비 다소 감소한 95만 8000톤 전망되고, 돼지고기 수입량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입 증가 영향으로 국제 가격이 상승해 전년(42만 1000톤)보다 15∼22% 감소한 33∼36만 톤(평년 38만 6000톤보다 감소)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3,779원) 대비 1∼8% 상승한 3,800∼4,100원/kg 전망되고, 평년(4,395원)보다 7∼14%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축 마릿수 감소로 국내 생산량은 줄어들 전망이나, 돼지고기 재고량이 여전히 많아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젖소 사육 마릿수 전년과 비슷 ‘40만 8000마리’

2020년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40만 8000마리 수준 유지 예상되고, 2020년 원유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가 전년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동절기 기후 등의 영향으로 젖소 마리당 산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년보다 0.2% 증가한 204만 8000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 산지가격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상승

2020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2019년 8월 산란일자 시행 이후 농가의 계란 재고 부담으로 산란 병아리 입식이 감소해 전년 대비 1.5% 감소한 7,007만 마리 예측된다.

2020년 계란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1.3% 감소한 65만 1000톤으로 추정되고, 2020년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5% 상승한 1,018원(특란 10개)으로 전망되나, 평년(1,106원)보다는 14%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

육계 산지가격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전년 대비↓

2020년 육계 사육 마릿수는 2019년 계열업체 도계시설 확대 등에 따른 종계 입식 증가 영향으로 병아리 생산 및 육계 사육이 늘어 전년 대비 2% 증가한 1억 마리 수준 전망된다.

2020년 도계 마릿수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10억 9000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 닭고기 생산량은 사육 및 도계 마릿수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3% 증가한 65만 5000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육계 산지(생계유통)가격은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전년 대비 5% 하락한 생체 kg당 1,191원 전망되고, 평년(1,329원)보다 10%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 산지가격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 예상

2020년 오리 사육 마릿수는 오리 입식 제한에도 불구하고 2019년 종오리 입식 증가 영향으로 종오리 마릿수가 늘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16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오리고기 생산량은 사육 및 도압마릿수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9.9% 증가한 12만 8,446톤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 오리 산지가격은 생산량 증가와 오리고기 재고가 여전히 많아 전년 대비 4.6% 하락한 4,939원/생체3.5kg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채소

월동배추 초기 생육 부진으로 단수 감소 전망

월동배추 수급동향 및 전망을 보면 생산량은 태풍으로 인한 초기 생육 부진으로 단수가 감소해 전년 대비 26%, 평년 대비 5% 적은 32만 3000톤이 예상된다. 2020년 상반기(1~3월) 가격은 전년(2,700원/10kg) 및 평년(6,070원)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봄배추 재배의향은 시세 상승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15%, 10% 증가한 504ha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설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부터 평년수준의 공급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동무 재배면적-단수 감소 생산량 줄 것

월동무 수급동향 및 전망을 보면 재배면적 및 단수 감소로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5%, 21% 적은 27만 톤 예상된다. 2020년 상반기(1~3월) 가격은 전년(7,750원/20kg) 및 평년(1만 1,230원)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봄무 재배의향은 최근 시세가 높아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56%, 4% 증가한 159ha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1∼2월은 월동무 생산량 감소로 공급이 부족하나, 3월부터는 파종 지연으로 출하가 늦춰진 월동무가 집중 출하되면서 전년 대비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마늘 품질저하 5월까지 가격 평년 대비↓

마늘의 경우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적으나 평년 대비 2% 많은 31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확기인 6월 이후 가격이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년보다 저장량이 적으나 저장마늘 품질저하로 5월까지 가격이 평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단경기 재고량 부족 시 4월 가격 상승폭 확대

양파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 대비 30%(조생종 22%↓, 중만생종 31%↓) 적은 112만 톤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조생종양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단경기(3월 중하순) 재고량 부족 시 4월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

주요 과일 신품종-기타 과일 재배면적 증가 전망

평년 수준 작황 유지 시 과일 생산량 소폭 증가

6대 주요 과일 재배면적 감소하나, 주요 과일 신품종과 기타 과일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6대 과일 재배면적은 2009년 이후 연평균 0.7% 감소, 기타 과일은 동기간 3.3% 증가 추세다.

포도 신품종인 샤인머스켓의 정착과 더불어 최근 단일 품종에 편중된 과일류의 품종 다양화가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단일 품종 비중이 높은 사과(후지), 배(신고) 등에서 재배품종 다양화로 고품질 과일 생산 확대 유도 및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일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2020년 6대 과일 생산량 전년 대비 0.2% 증가한 190만 톤 전망되며, 개화기 저온과 9~10월 태풍 등에도 불구하고 착과수 증가와 생육 후기 작황이 양호해 2019년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하나 평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하나, 평년 수준의 작황 유지 시 2020년 과일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채

7대 과채 생산량 전년과 비슷 ‘213만 톤’

토마토·딸기 생산량↑…호박·수박 생산량↓

7대 과채류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감소 추세이며, 2019년 재배면적은 4만 7000ha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7대 과채류 재배면적 2010∼2019년 연평균 3% 감소했으며, 2020년 7대 과채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213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토·딸기·풋고추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늘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박·수박·참외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이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증가하나 단수가 줄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