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대체용 가공식품 소비 증가가 원인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9.2kg으로 전년 61.0㎏보다 1.8kg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인당 1일 평균 쌀 소비량이 162.1g으로 전년 167.3g 보다 5.2g(-3.1%) 감소한 것이다.
특히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은 지난 1981년 이후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30년 전 1989년 133.4kg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감소율로 보면 3.0%로 전년 1.3%보다 1.7%나 크게 증가됐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 감소율을 살펴보면 2010~2012년까지 매년 2% 내외에서 2013~2015년까지 3%대로 급격히 증가하다가, 2016~2018년까지 1% 수준으로 감소폭이 완화됐지만 이번에 다시 3%로 확대된 것이다.
이처럼 지난해 쌀 소비량 감소율이 확대된 원인은 식사대체용 가공식품(선식, 누룽지 등) 소비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사업체 소비량은 지난해 74만 4000톤으로 전년 75만 6000톤보다 1만 2000톤(1.5%) 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쌀값 상승으로 장류·탁주 등 일부 가공식품의 원료 대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쌀 가공식품 개발 지원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공익직불제 개편·정착을 통해 쌀 적정 생산 유도, 쌀 소비 촉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