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 마련 나서
범농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 마련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2.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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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단장 전담 대응팀 구성
농협, 대고객 홍보·위생조치·금융혜택 지원 등 대책 세워
농수산식품공사, 종합대책반·유통인과 협조 체계 구축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으며, 단계별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농업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한 전담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 기조에 맞춰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총괄‧산업반, 방역‧검역반, 지원반, 홍보반 4개 반으로 대응 전담팀을 편성했다.

전담팀은 과거 사스, 메르스 사례를 참고해 향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희 회장(왼쪽 네번째)이 강원 홍천군을 찾아 농업인 건강을 위한 손세정재, 마스크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왼쪽 네번째)이 강원 홍천군을 찾아 농업인 건강을 위한 손세정재, 마스크 등을 전달하고 있다.

농협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농업인과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고객 홍보 및 위생조치, 금융혜택 지원 등 전사적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 주요부서장 긴급회의를 개최해 농업인과 고객,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신속한 대응을 위한 범농협 계통 보고체계를 확립했다.

아울러 유동인원이 많은 농협중앙회 본관, 신관, IT센터 등 대형건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은행 및 농축협 영업점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금융 및 유통점포에 약 4만개의 손세정제와 160만개의 마스크를 공급중이며, 사전예방을 위해 전국 1,134개의 농협은행 영업점에 방역을 실시하고, 객장TV를 통해 내방 고객에게 감염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및 확산 예방 대책을 세워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에서 운영 중인 도매시장(가락·강서·양곡, 친환경유통센터)은 일평균 이용인원 5만 여명, 출하자 22만 명, 운행차량 4만 5000여대 이용하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사는 우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반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감염 예방을 위한 유통인과 협조 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또 감염 예방 및 감염 시 대응을 위한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취약지역 대상 긴급 살충·살균 소독 및 청소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관련 출하자 문자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지역 특별 관리 추진과 유통인 감염자 발생 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분야별 실시간 동향 파악이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보완하고, 업계 의견수렴 및 영향 분석을 통해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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