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한돈, 홍콩 수출 시장 개척 성공 
도드람한돈, 홍콩 수출 시장 개척 성공 
  • 김재민
  • 승인 2020.04.08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 시범 수출 성공…소비자, 바이어 만족도 높아
4월부터 상업 수출 개시, 연내 250톤 수출 목표
장기불황 한돈업계 돈육 수출 성공으로 위기 극복 가능성 보여줘 
도드람 돈육 수출
도드람한돈 홍콩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돼지고기 소비행태 변화와 ASF발병, 코로나 19 확산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한돈업계가 돈육 수출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국내 최대 양돈전문 협동조합인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홍콩으로 연내 250톤 내외의 돼지 뒷다리 살 수출을 목표로 우선 5월까지 45톤의 돼지고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 본격화에 따라 도드람양돈농협은 4월 5일 도드람김제FMC 대회의실에서 홍콩 등 동남아지역 축산물 유통 밴더인 (주)씨엘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 확대에 조합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광욱 조합장은 협약에 앞선 인사말에서 “도드람양돈농협은 첨단 도축 및 육가공 설비를 보유한 도드람김제FMC 건설로 조합원들이 생산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게 됐고 소비자들에게는 고품질의 돈육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홍콩 수출도 조합원들이 생산한 우수한 원료돈을 도드람FMC의 첨단 설비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도축 및 가공할 수 있어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돼지 수출국을 다변화해 침체에 빠진 양돈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은 축사에서 “해외 시장 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해주신 도드람양돈농협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며 “작년 9월 ASF발병과 지난 1월 코로나19 발병으로 우리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이 홍콩시장을 개척한 만큼 보다 많은 돈육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한돈협회와 자조금 차원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하 회장은 “현재 우리 한돈업계는 도드람의 뒷다리 살 홍콩 수출 외에도 홍콩으로의 생돈수출, 베트남으로의 돼지고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도드람양돈농협이 성과가 마중물이 되어 다른 수출 건들도 성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씨엘아이의 이옥기 대표는 “도드람한돈농협의 임직원들이 지난해 부터 수출을 위해 홍콩 현지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스킨쉽이 있었고, 조합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지난 2월 시범 수출이 이뤄졌다”며 “이번 홍콩 상업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돈육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은 축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고, 연간 돈육 소비량도 국내에 두배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으로 1960년대 국내산 생돈을 처음 수출했던 곳도 홍콩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 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들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도드람양돈농협의 수출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드람 돈육 수출
도드람한돈 홍콩 상업 수출을 기념해 도드람김제FMC에서 박광욱 조합장, 하태식 한돈협회장을 비롯한 수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