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현장 ‘도농 인력 중개 시스템’ 기대감 커
[현장이슈]현장 ‘도농 인력 중개 시스템’ 기대감 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5.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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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인력난 해소 기대…도시 구직자에게도 매력
농식품부, 인건비+숙박비·교통비 별도 지원 확대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함에 따라 농촌지역 곳곳에서 인력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농촌지역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도시 구직자들을 농촌지역 농가와 중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5일부터 도시 구직자들을 위한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www.agriwork.kr)’을 구축·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나고 있는 도시의 구직자와 농업 일손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농가를 온라인으로 중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동안 전국 농촌인력중개센터(217개소)는 주로 지역 내 홍보 등을 통해 인근 지역 구직자를 모집해 희망농가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최근 농업 일자리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반면에, 농촌은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구축해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농업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하게 된 것이다.

이 시스템이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 농식품부는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이용해 농업 단기일자리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 농가가 지급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보험(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부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5월부터 도시 근로자를 위해 거주지에서 해당 인력중개센터까지 이동하는 교통비(KTX, 고속버스, 2인 이상 이동시 2인 승용차 유류비), 숙박비(2일 이상 근로 시 1박당 최대 5만 원)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농작업 경험이 부족한 근로자를 위해 숙련자와 함께 영농작업반 편성해 농가에 배정하고 일자리 제공 농가에게는 현장 실습 교육비(2만 원/1, 최대 3일간)를 별도 지원키로 했다.

농업 근로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에 접속해 근무 희망지역의 구인공고(농작업 종류, 임금수준, 근로조건 등)를 확인 후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직·휴직하는 근로자가 늘어나는 반면, 농업분야는 외국인 근로자 수급 어려움 등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통해 도시 구직자에게 농업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분야의 인력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도농 인력 시스템에 대한 현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충남 서산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업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정부에서 도시 구직자들을 연결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조금 놓인 상황이라며 솔직히 외국인 노동자보다 우리나라 사람이 현장에 오면 소통도 잘 되고 일하는데 도움이 더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이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게 정부가 더욱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