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사료가격 안정 ‘파란불’
올 하반기 사료가격 안정 ‘파란불’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05.26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수수, 생산량 증가에 에탄올용 수요도 ‘뚝’..가격 하락할 듯

대두‧대두박 생산량도 전년대비 큰 폭 증가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업무협의회서 전망 보고

 

부경양돈농협 회의실에서 축협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가 진행 중에 있다. 하반기 곡물가격 전망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김해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축협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에서 진경만 협의회장(서울축협조합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팜인사이트=옥미영 기자] 세계 주요 곡물 수급 상황이 전년대비 호조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 사료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21일 김해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업무협의회(회장 진경만, 서울축협조합장)에서 보고된 사료원료 수급 현황에 따르면 옥수수와 소맥, 대두 등 주요 곡물 생산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사료용 소비량이 가장 많은 옥수수의 경우 미국 내 빠른 파종작업과 우호적인 날씨에 힘입어 5월 중순현재 파종작업이 5년 평균치의 10%를 웃도는 80%에 근접했다. 이는 흉작을 기록했던 작년 파종 작업수준의 배에 가까운 면적에 해당하면서 전년대비 생산량은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유가 폭락으로 올해 들어 에탄올용 옥수수 수요가 급감하면서 옥수수의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협사료 외자구매부가 미국 농무부 수급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탄올용 수요는 올해 들어 전년대비 8%, 무려 1100만 톤이나 사용이 급감했다.

대두와 대두박 역시 전년대비 생산량이 각각 7.9%,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원료가격 역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소맥의 경우 생산량 증가는 옥수수와 대두 등 다른 곡물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역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주요 사료 곡물의 수급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사료 구매가격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가 전망되면서 하반기 사료가격 안정은 결국 환율변동에 달려있지만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데다 미국과 중국의 꺼지지 않는 무역분쟁 불씨와 미국 연준의 비관적인 경기 전망은 환율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편, 이날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에서는 농협사료와 농협 계통사료공장의 협력 및 계통사료의 전이용 확대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농협중앙회 컨설팅부에 따르면 지역 농‧축협의 업적평가에서 사료 전이용 조합에 대한 배점을 확대하는 한편 계통사료 전이용 조합을 선발, 시상을 추진한다.

계통사료부문의 특별승진과 판매대상에서 전이용률 배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밖에 계통사료 판매달성탑 시상금을 대폭 확대하거나 전이용조합에 대한 시상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반사료를 취급하는 농축협 599소에서 사용하는 사료물량 약 1백만톤을 농협 계통사료 이용으로 흡수할 경우 계통사료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사료가공조합장들은 “농협사료와 계통사료 혹은 계통사료 조합 간 경쟁이 과열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민간사료들의 시장 확대를 견제해야 하는 부분은 맞지만 계통사료의 경쟁을 최소화 할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