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썰]공정성 잃은 차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장 인선 안 돼
[팜썰]공정성 잃은 차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장 인선 안 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8.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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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인사 부적절…가락시장 잘 아는 ‘전문가’ 임명돼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경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경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시장의 메카인 가락시장을 운영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임명을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공사는 사장 후보자 공고를 받아 서류·면접 과정을 거쳐 2명의 후보를 최종후보로 정하고 서울시에서 1명을 결정해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 올려 적합도를 점검, 내달 중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사장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박원순 시장 선거 캠프에서 몸을 담았던 김경호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차기 사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김 전 사무처장은 구로구 부구청장, 복지건강실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도시교통본부장,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기획통으로 알려진 인물로, 6.13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 참가해 박 시장을 도왔던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처럼 김 전 사무처장은 행정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지만 농산물 유통 쪽에서는 경험이 전 무해 가락시장 관리와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가락시장은 거액의 국고가 들어간 현대화 사업 2단계 과정이 한창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차기 사장으로 내정돼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지기를 바라는 시선이 많다.

다시 말해 가락시장은 농산물의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도매시장으로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민에게는 매우 중요한 곳이고, 현대화 사업이라는 큰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지닌 사장이 전문가냐 비전문가냐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통인과 농업인, 시장구성원들은 시장을 잘 아는 전문가가 시장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수장으로 와야 한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 산하 공기업 사장 인사를 보면 대부분이 그 분야 전문성을 따지지 않고 대통령 캠프에서 일을 도왔던 보은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 어느 자리보다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인사도 마찬가지의 흐름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슬로건 중 하나는 ‘공정’이다. 그런데 공공기관장 인사를 보면 공정성을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볼 수가 없다.

공정성을 잃은 인사는 많은 부작용을 야기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구성원들과 국민들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은인사가 아닌 그곳에 필요한 적합한 인물을 인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