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가축시장 송아지 친자확인 결과 일치율 ‘86.1%’
축협 가축시장 송아지 친자확인 결과 일치율 ‘86.1%’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12.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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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축협 2만7천여두 조사…최저 43.1% 최고 97.9% 나타나

농협, 송아지 혈통신뢰도‧ 농가 수취가격 향상 기대

 

농협경제지주가 송아지 혈통신뢰도 향상과 가축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가축시장 친자 확인사업’ 결과 친자 일치율이 86.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남원가축시장, 사진제공: 농협 경제지주)
농협경제지주가 송아지 혈통신뢰도 향상과 가축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가축시장 친자 확인사업’ 결과 친자 일치율이 86.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남원가축시장, 사진제공: 농협 경제지주)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송아지 혈통신뢰도 향상과 가축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가축시장 친자 확인사업’ 결과 친자 일치율이 86.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가축시장 친자확인사업에는 가축시장을 운영하는 90개 축협 중 23개 축협이 참여해 2만7,403두를 조사했으며, 이 중 2만 3,598두가 친자로 확인됐다.

가축시장 친자확인사업은 가축시장 출장 예정인 송아지와 어미소의 모근 채취·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송아지의 혈통 기록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중앙회-농‧축협 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재 가축시장에서 송아지는 혈통과 외모 위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데, 친자확인은 혈통 신뢰도를 높여 일반 송아지에 비해 두당 2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농가의 수익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축협의 친자 일치율은 43.1%였으며, 가장 높은 축협은 97.9%로 나타났다.

하지만 친자 일치율이 낮은 축협일 수록 문제가 크다는 식의 해석은 맞지 않는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친자 일치율 검사 사업을 처음 시작한 축협이나 이제 막 개량사업에 참여해 혈통관리를 하려는 농가의 참여가 높은 축협의 경우 다른 조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치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

친자가 일치하지 않은 개체의 경우 실제 아비나 어미로 추정되는 개체를 찾아 수정하는 등(아비, 어미 추정 개체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음) 혈통을 새롭게 정립하고 모니터링하는 작업 과정을 거치며 친자확인율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게 된다.

농협 한우국 박철진 국장은 “친자확인사업은 가격 상승을 통한 양축농가 수취가격 증대뿐 아니라, 인공수정 기록 및 개체등록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지자체와 지역축협 등의 지원을 받아 등록하는 혈통등록우 중 약 14%는 아직도 친자부정인 만큼 가축시장을 통한 송아지 거래 활성화를 위하여 혈통등록우 친자확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급적 가축시장 출장우 전 두수가 친자확인 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지역축협 지원 확대와 한우농가의 노력이 집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자확인검사는 농협 축산연구원을 포함한 전국 14개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며, 부계 기록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의 씨수소 정보를 통해 이루어진다.

금번 친자확인사업에 참여한 조합에는 총 5억4천만원의 예산과 40억 원의 유통지원자금이 지원됐다.

축산연구원의 친자확인검사 모습.
축산연구원의 친자확인검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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