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뒷다리살 재고 소진...수급 불균형 해소 ‘기대’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부위별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돈자조금이 한돈 홍보대사인 백종원과 협업해 만든 ‘빽햄’이 캔햄 시장에서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를 몰고 있다.
한돈자조금의 빽햄은 코로나 19로 인한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 소비 감소로 저지방 부위인 뒷다리살의 재고가 급증하며 가격 하락 등 업계의 어려움이 심화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래전부터 한돈홍보대사인 백종원과 한돈자조금 사무국이 함께 기획, 최근 시장에 출시됐다.
지난 1월 28일 백종원이 출연하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처음 소개된 ‘빽햄’은 방송 직후 주요 검색 포털 쇼핑인사이트의 수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주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의 분야별 인기 검색어에서 명절 인기 선물세트인 스팸선물세트가 줄곧 5~10위권 내를 차지했었으나, 방송이 방영된 1월 28일부터 백종원의 빽햄은 1~2위를 차지한데 이어 2월 첫째주 순위에서도 스팸선물세트를 따돌리는 등 선전하고 있다.
빽햄을 판매중인 오프마인 매장인 이마트에선 지난주 빽햄의 주말 매출이 스팸 매출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블로그와 SNS에선 ‘한돈농가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백종원햄인 빽햄 구매 후기와 요리 레시피의 후기가 집중 업로드 됐다.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 한돈 홍보대사는 한돈 영업왕 백사원으로 일하며 한돈자조금 관계자들과 함께 뒷다리살 소비 촉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빽햄의 개발 과정 등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100% 국내산 뒷다리살을 원료로 한 빽햄이 기대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업계에선 뒷다리살 재고 소진 등 부위별 수급 불균형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여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계절별 가격 진폭과 수급 불안정 등의 이유를 들어 국내산 원료육 사용에 소극적이었던 대기업의 제품을 제치고 순수한 한돈으로 채워진 빽햄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한돈농가와 육가공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것이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뒷다리살 소비 불균형으로 인한 재고 적체로 한돈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뒷다리살 소비 촉진을 위해 백종원 한돈 홍보대사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빽햄’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빽햄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한돈 뒷다리살도 꾸준히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